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별별 사건에 무뎌져도 ‘존속 살인’ 사건, 특히 자녀가 부모를 죽인 사건에는 심장이 멎는 것 같은 충격을 느낀다. 바로 어제인 24일에도 1등만을 강요하던 어머니를 살해하고 방치한 고교 우등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아버지와 별거하며 아들을 혼자 키우던 어머니는 항상 아들에게 “전교 1등이 아닌 전국 1등을 해라” “서울 법대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강요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더욱 성적을 두고 닦달했다고 한다. 늘 반에서 3등 안에는 꼭 들었을 정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어머니는 항상 ‘1등’만을 요구했고, 어머니의 질책이 두려웠던 아들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집에 가져가는 성적표를 위조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어머니는 한번도 만족하거나 칭찬을 하는 법이 없고 성적이 떨어지면 ㄱ군에게 밥을 주지 않거나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며 괴롭혔다. 엎드려 뻗치게 하고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엉덩이를 때리는 등 체벌도 수시로 가했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너는 할 수 있다. 다 너를 위한 일이다”는 어머니의 격려는 힘이 아니라 부담이 될 뿐이었다. 결국 학부모 총회에 참석하면 성적표 위조가 발각날 것 같아 지난 3월에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고, 8개월동안 안방에 두고 태연히 학교도 다니고 지난 10일에 수능시험도 치렀단다.

끔찍한 패륜범죄이지만, 이 사건은 이들 모자의 가정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살인은 아니더라도 지금도 어느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들 공부 안 한다고 때리고 “나가 죽어라, 이 자식아”란 폭언을 하고 아들은 화를 내거나 어머니를 밀치는 등의 상황은 충분히 일어나고 있을게다. (그런데 부모들은 왜 치사하게 나가 죽으라고 할까...)

특히 수능 시험 성적 결과가 발표난 후에는 성적을 비관한 학생들이 자살을 하고, 자녀의 부진한 성적에 맥이 빠진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자살을 하는 사건들이 다음날 매스컴을 장식한다. 대체 성적이 뭐기에, 서울대가 뭐기에 혹은 학벌이 뭐기에 펴보지도 못한 꽃들이 꺾이는 것일까.  



내가 20대 중반일 때 프랑스에 가서 감동받은 것은 파리 에펠탑이나 풍성한 문화가 아니라 자유로운 삶이었다.
그들도 학벌에 의해 신분이 좌우되긴 하지만, 그건 겨우 3~10% 정도 엘리트들의 문제일 뿐이고 대부분은 자신의 본능과 행복에 충실한 삶을 선택했다.

프로방스 지방에서 만난 한 우체부는 발명이 취미였다. 발명하려면 도구 구입에 돈이 들어가기에 우체국 직원으로 취직해 돈을 벌어 생계도 유지하고, 흥미로운 발명품을 만들며 너무 행복해했다. 다른 친구는 소위 파리의 명문대학을 나왔지만 아둥바둥 살기 싫어 지방의 도서관 자료실에서 주민들에게 책이나 음반을 대여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었다. 우리같으면 “어떻게 명문대를 나와서 시골에서 그런 일이나 하냐?”고 한심해할 일이지만 그들은 너무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직업은 그저 일일 뿐 한 인간을 규정하는 대명제는 아니었다.

“모두가 1등만 하면, 다 반장만 하면 누가 꼴지가 되고 누가 그냥 학생이 되죠? 학교 성적은 꼴찌여도 그림이나 제빵에 재능이 있거나 고등학교만 나와도 무시당하지 않는게 상식이 아닐까요?”

프랑스 남자의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지만 다시 서울에 돌아오니 나의 가치관도 도루묵이 되긴 했다.

그런데 얼마전 한 인터뷰 기사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이 50만원 하던 시절 연 2억원을 벌던 과외선생, ‘손사탐’이라 불리며 수천명의 수강생을 몰고 다니던 유명 학원강사, 그리고 지금은 시가총액 8000여 억원의 메가스터디 대표, 손주은 회장의 인터뷰 기사다.


“공부말고 니들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목숨 걸고 해봐, 이넘들아. 알겠어?”

몇년전까지만해도 이렇게 ‘학벌만이 너희들을 구제하리라!’를 신흥종교 교주처럼 외치던 그가 최근 인터뷰에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공부에 그만 매달리고 깽판을 치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사교육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다기 눈이 번쩍 뜨였다.
 
 
“예전엔 공부를 강조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목숨 걸고 공부해도 소용없습니다. 예전에 제 생각이 모자랐어요. 이젠 신자유주의 시대 아닙니까?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취업공부, 고시공부에 목매는 건 두렵기 때문이에요.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다, 안전망이라도 찾자는 거죠. 양극화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일 뿐입니다. 공부해서 취업한들 대기업 부속품밖에 더 됩니까. 얄팍한 인생밖에 더 됩니까. 이제 공부는 구원이 아니라, 기득권층 뒷다리만 잡고 편하게 살자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제 공부해도 소용없는 이유에 대한 그의 설명은 이랬다. 가진 사람들이 부를 세습하는 장치들이 너무 단단하다는 것. 가진 사람들이 자식들을 위해 너무나 튼튼한 안전장치를 만들어놓아서 공부 잘한다고, 명문대 나온다고 중산층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긴 쉽지 않다는 것이다.

SKY, 즉 서울대 고대 연대를 나와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신입사원 연봉도 4천만~5천만원인 대기업에 들어가본들 한계가 뻔하지 않은가. 20년을 충성해 50 무렵에 부장이나 상무가 되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오너 아들딸이 상무와 전무, 혹은 요즘 흔한 ‘본부장님’이란 직위를 달고 내려 온다.

더구나 요즘 재벌 2, 3세들은 예전처럼 돈 걱정 안하고 놀기나 하던 ‘날라리’가 아니라 일찍 유학을 떠나 선진문물과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자기 형제들과 경쟁해서 부모에게 돋보이기 위해 미친듯, 너무나 열심히 일하는 엘리트에 일벌레들이다. 또 대기업에 재벌의 직계 자손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 사촌, 조카, 사돈의 팔촌까지 주요 보직을 차지한다.

비굴하게, 혹은 겸허하게 그런 재벌 자손들이 슝슝 낙하산 타고 오는 것을 묵묵히 인내해도, 결국은 전무나 부사장이 최상의 자리다. 그 사이에 청춘을 가버리고, 몸엔 암 세포나 각종 성인병이 자리잡는다.... 그저 중산층인 상태로, 여전히 고령화시대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면서. 그저 기업체 전무 되려고 인생을 다 소모하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공부가 더 이상이 구원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손회장은 어떤 대안이 있을까.     

“마르크스 혁명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기술적 변화, 기술적 혁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었던 변화, 남들과 완전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창의성, 이것이 미래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거죠. 대학 잘 간 애들이 보이는 행태가 세상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려는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깽판도 좀 칠 수 있는 애들한테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차라리 기득권의 안전장치가 없는 곳, 그들이 거들떠보지도 않고, 넘 볼 수도 없는 다른 길로 팍 치고 들어가라는 거지요. 어차피 그들의 안전장치는 쉽게 풀리지 않거든요. 다른 길에서 승부하라는 거지요.”

‘무엇을 하고 살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지’ 천착하는 것, ‘얄팍한 중독’이 아니라 ‘영혼의 울림에 몰입하는 것’,

그래서 ‘농구공이 골대에 빨려 들어가듯 자신을 어딘가에 갖다 꽂는 것’을 손주은 회장은 강조한다. 8800만원을 벌어도 눈치 봐야 하고 속으로 절망할 수 있지만 반대로 88만원 밖에 못 벌어도 내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당당할 수 있다.. 자기내부에 양심과 영혼의 울림을 가지고 있다면, 그 울림에 귀 기울이고 몰입한다면, 그래서 모든 걸 던진다면, 상상 이상의 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런 영혼의 울림은 서울대에 진학하거나, 대기업에 엘리트 사원이 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
항상 “난 잘 살고 있는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언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신나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은 무얼까”를 마구마구 생각해봐야 한다.

내 또래 중년층을 보면 참 안쓰럽다. 70~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들은 “믿을 것은 학벌 밖에 없다”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깡촌에서 자랐어도 장관이나 교수가 될 수도 있고, 고학생도 대기업 사장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같은 격문을 책상에 붙여 놓고  잠 안오는 약까지 먹어가며 기를 쓰고 명문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이들은 기업체에, 어떤 이들은 의사나 법조인이 됐다.

너무나 우등생, 모범생, 엘리트 인생으로 살아왔지만 부모나 자식보다 항상 상사 눈치를 봐야했고, 회식에 참여하느라 제사에도 늦고 엄마의 병실보다 거래처의 상가에 가야했다. 결국 정년을 해봐야 알량한 집 한채를 유지할지는 모르지만, 자녀와의 친밀도도 부족하고, 친구들과의 모임 역시 자유롭지도 않다.

우리는 너무 남들이 보아주는 내 인생, 남들이 기대하는 삶에만 충실했다.
아들에게 살해당한 어머니도 자기의 만족보다는 타인들에게 “그래도 나는 내 자식을 잘 키워 서울 법대에 보냈어”란 자랑을 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자녀의 적성, 자녀의 행복보다 남들에게 그럴듯한 가짜 행복에 짓눌려 결국 비극을 당한게 아닐까.

 

 

이제 자칫 잘못하면 다들 100세를 살아야 한다는 고령화시대다.
다들 번호가 찍힌 복제품처럼 좋은 학교를 나와 그 다음은 회사나 전문직, 그 다음은 정년, 그 다음은 노인정의 수순을 밟는게 정상이고 행복일까.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무쌍하지는 않더라도 인생의 어느 순간에 “까짓것, 내 마음대로 살아보자”며 기꺼이 학교를 중퇴하거나, 회사에 사표를 쓰거나 뭔가 일을 저질러서 더 창조적이고 더욱 신나는 일을 찾는게 일탈이고 잘못일까.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처럼 대학을 중퇴하고 인류의 삶을 바꾸는 엄청난 프로젝트를 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게다.하지만 적어도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조직에 순응하는 삶만이 아니라 내 가슴이 뛰는 일,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서 세포가 들썩거리는 일에 도전하고, 그 도전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게 응원하는 분위기는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과거를 돌이켜보면,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것이나 공부를 계속해서 박사학위를 못 딴 것, 혹은 자격증이나 해외유학을 못 간 것, 압구정동이나 대치동 아파트를 사지 못한 것, 땅에 투지하지 않은 것, 내 딸을 서울대에 못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제일 후회되는 것은 청춘시절에 열렬히 연애를 하지 못한 것,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한 것,  나이트클럽에서 음주가무를 못한 것, 더 많은 여행을 못한 것, 결혼 전에 1년 정도는 외국에서 혼자 살아보는 것 등등 내가 젊었을 당시 기준으로는 ‘깽판’을 치지 못한 것에 대한 것들 뿐이다.

세상엔 얼마든지 다른 무대가 있는데, 넓디 넓은 블루오션이 있는데 왜 우리는 한 무대에 올라가려고만 하고 사람들이 이미 넘치는 바다에 뛰어들어 박치기를 하라고만 할까. 이제 더 이상 박사도, 의사도, 변호사도 상류층의 삶을 약속하지 못하는데 왜 자녀들에게 의사되라, 법조인되라만 강요할까...

하지만 깽판 역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성찰, 인문학적 소양이 있은 후에만 가능하다. 그저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자격지심으로 치는 깽판은 그저 사고이거나 ‘양아치’같은 일탈일 뿐이다.
그러니 부모들이 아이와 할 대화는 “내 친구 아들은 서울대 갔다더라” “어떤 학원이 좋다더라”가 아니라 다양한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자녀가 진심으로 원하는 미래나 꿈에 대해 풍성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를 억지로 목적지까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산에 올라 더 넓은 세상이 있음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무사히 남은 생을 평화롭게 마치기 위해 딸에게 아부를 한다.

“딸아, 넌 절대 대기업에 들어갈 필요없다. 경영학 전공이라고 금융권에 갈 이유는 더구나 없다. 네가 가슴이 뛰고 행복한 일을 해라.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무시도 당하겠지만 네가 그걸 이겨낼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라. 알록달록 여러가지 빛깔로 충실한 삶을 살아서 네 행복을 엄마에게도 전해주렴. 하지만...무슨 일을 하건 네가 번 돈에서 엄마 용돈은 줘야 한다. 그게 진정한 공정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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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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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존재기쁨 2011.11.28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후회되는 것...당시 기준으로 깽판치지 못햇던것..ㅎ

    웃음이 많이 나옵니다..왜냐구요..제주변에도 유기자님처럼

    후회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니까요...범생처럼 살아왔던 사람들..

    부처님도 왕자시절..주지육림에 빠져봤기 땜시 그런것들이 별거

    아니라고 감히 애기하셧죠..ㅎ

    지르고 후회하는게 행동못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말...

    진리라고 느낌니다...지금이라도 깽판치고 지르시죠...

    또 나이들어 후회하지 마시고...ㅎㅎ

  3. 젊은 피 2011.11.28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장이 핵심이군요. ㅋ(부당거래가 횡행하는 사회이긴 하죠.)

    삼십대 중반 회사 선배가 파일럿이 되겠다며 안정적인 직장에 사표를 내고 유학을 떠난다고 합니다. 평생 꿈꾸던 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응원하는 입장인데 갔다와도 별 것 없을텐데 뜬구름 잡는다고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도 좀 더 저지르고 깽판 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4. 야간열차 2011.11.28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5. 네병 2011.11.2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 엄마 2011.11.29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 엄마가 그렇게 크라고 빌어서 그 꼴인지...
    죄송합니다 쓸데 없는소리가 길어서 교우회 홈페이지에들어가서 한마디하려다 못찿고 글읽다 생각이 들어서 ....

  7. elle 2011.11.29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마지막은 유머로 마무리하시는 센스~ :)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선 개인의 변화보다는 사회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죠.
    개인의 삶과 행복을 존중해주고, 수평화된 구조를 가지는 사회적 구조와 인식이 필요합니다.

  8. 바칼머니 2011.11.30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좀 엉뚱한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자기가 할일을 엉뚱한데서 찾는 경향이 많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하여서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 교육은 그것이 공부였든 창의성 개발이였든
    어머니가 본이 되어야해요
    어머니들이 자기가 하여야할일을 열심히 하는게 교육의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일들이지요.
    등산을 할려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장만하는것이 등산복과 등산화 이더라구요.
    일단 평상복과 간단한 운동화를 신고 얕은산부터 걷는 연습이 더 필요하죠.
    삶의 방식이 모두가 그런 모양새더라구요.
    엄마는 밥 열심히 하고 최소한 아이들 보는데서는 바람직하게 쉬지않고
    부지런히 살면 아이들은 다 열심히 공부던 운동이던 예능이던 하게 되어 잇어요.
    우리나라 엄마들 거의 90%는"나는 바답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하라"고 아이들을 닥달 해요
    아들한테 죽임을 당한 엄마도 그렇죠.
    아이 생각 하면 어덯게 라도 참고 이혼은 안 했어야할것 같네요.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가 성장을 하여서 엄마의 이혼을 이해할 정도가 되엇을때 해야 햇을것 같네요
    그 아버지가 양육비를 매월 보냇다는걸 보면 아버지가 치명적인 결함이 있을것 같지는 않네요.
    최소한 식구들의 생활비는 책임을 지는 사람인것 같으니까요.
    우리나라 엄마들이 남편 만족해서 사는경우 드믈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참으면서 살지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잘 자라면 부부 사이도 그럭저럭 좋아지기도 한답니다.
    또한 늙어서 아이들은 부모의 즐거움이 되지요.

  9. wlals 2011.11.30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자주 들릴께요 좋은 글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10. 미니 2011.11.30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쩜 이렇게 글이 재미 있는 지요...^^ 배울점도 많고요. 감사합니다. 글을 보며 부담 스럽지 않은 성찰과 웃음을 주셔서요.^^

  11. 판교S 2011.11.30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아!
    네가 추천한 이 아줌마의 글을 읽어보니,
    내 아들이 더욱 더 사랑스러워 지는구나...

    그래 난 널 믿는다!
    그리고 한없이 사랑한단다~~

  12. 명동DJ 2011.12.01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이들이여!

    소수와 약자를 위해 울어줄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분노가 가슴에서 시나브로 사그라지지 않도록 자신을 채찍질하라.

    판사들이 일어서는 모습에 정의는 살아 있음을 알자.

    오늘, 우리는 이렇게 벌겋게 숨을 쉬며 청춘의 푸른 꿈을 뺏기지 말자.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13. 핑크팬더 2011.12.02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제 딸도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합니다.
    그저 공부 잘하고, 명문대 가고, 대기업 취직하거나 소위 사자 달린 전문직 되는 수순이 아닌
    본인 열정을 펼 수 있는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당.

    그리고 기자님 후회 된다는 것 중..나이트클럽에서 음주가무를 즐기지 못한점....저두 정말정말 후회되는 부분입니다..너무 공감되요 ㅎㅎㅎ 10년만 젊었어도 어찌 해보겠으나..아 진짜 지금은 너무 너무 아쉬울뿐입니다 ㅎㅎㅎ

  14. 애독자 2011.12.02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 뛰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 영혼의 울림에 귀기울는 것 등 왜 그런 것들을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지..세상의 평판에 더 신경쓰고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만 하게 되는지...머리가 나빠서일까요?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에 나부터 내가 하는 일에 매일 가슴 뛰게 몰입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는 사회 안전망이 없으니 공부를 잘 해야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어서 공부, 공부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재능이 있어도 학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인정을 안 해 주니 말이죠. 하여튼 마지막 공정거래는 저도 제 딸에게 써 먹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 서민 2011.12.04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잘 봤습니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잘 읽히는 글, 이런 글을 쓰려면 얼마나 수련을 쌓아야 할까요. 글구...어머니 용돈을 드리지 않는 저는 공정거래를 하지 않고 있네요. 양심의 가책이 느껴집니다ㅠㅠ

  16. 요세피나 2011.12.05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보고 후회하는게 훨 낫다는게 원칙?의 시대와 소심의 성격으로 그나마 깨달음은~
    불혹이 지나고 이순이 되야 비로서.......

  17. xksxks 2011.12.05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여주기 위한 삶에서 느끼고 즐기는 삶으로의 변신이라..
    우리처럼 길러지고 기르는 나라에선
    삶의 노하우가 많이 쌓여야 가능한 삶이며
    "지천명"도 중반쯤은 지나야 좀 명함을 내밀수있는 삶 아닐까요?

    쫄지말아야 하고,
    분수를 알아야 하고,
    소신이 있어야 하고,
    배려 할 줄 알아야 하고,
    이해 할 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알아서 살아야 하는 것아닌지..

    그러니 딸에게 '엄마 용돈 많이 줘야 된다'가 아니라
    나도 즐겁게 행복하게 살테니, 너도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라...이렇게 말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요.
    돈 적게들고 재미있게 사는 것 연구해야 겠다...ㅎ ㅎ


    가장 중요한 것이
    소신이 확고해야 하는 것

  18. 쥬쥬 2011.12.21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되이 낭비하지않는 청춘 보내겠습니다 ! 많이 배우고 갑니다 ^_^

  19. 날아라 분홍돼지 2011.12.29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손선생 강의를 들었습니다.
    당시 트렌드였는지, 집에서 곱게 아이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 학원 선생님이 한 둘이 아니셨는데, (ㅅㅇ학원이라는 데선 심지어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수백명 앞에서 엉덩이를 때리고, 칠판에는 침을 발라가며 수업을 했죠.. 아, 어떤 수학 선생님은 스스로의 이름을 적은 스티커를 부적이라며 나눠주고 수능날 의자 아래 붙이면 시험을 잘 볼거라는 얘기도 하셨어요. 약간 허경영 타입..) 손선생의 욕설에는 너무나 진득한 애정이 담겨있었어요. 보고싶네요. 손주은 선생님.

  20. 깽판치고픈여자 2012.01.25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주은 선생의 저 인터뷰, 예전에 읽고 아!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여기서 또 보니 새롭네요. 머리로는 이놈의 모범생 인생 지긋지긋하다 하는데

    소심한 성격에 저지르지 못하고 오늘하루가 또 가네요.

    하고싶은 게 있던 저였는데......

  21. 난가나하다 2012.04.24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는자 이기에 이런 생각 하는거겠지요
    글 쓴이가 없는 가난한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못할수도 있었지 안았을까 합니다
    삶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철학적인 생각도
    하지 않을까 하는...오늘 내일 먹고 살일 걱정인 한사람으로써...정답일지 모르나 모순인 글일수도 있다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어느정도 배워야 하고 어느정도 경재적으로도 있어야 여유가 생겨 생각하게되는게 아닐런지요..글쓴이가 처음에 강조했던 것과
    다른 생각을 하게된건...결국 중산층으로 살왔기때문..밑바닥 인생 사는 사람은 생각할 시간 리플 볼시간도 없답니다..뭐 중상층 얘기라면 전 이만..

    • 지수엄마 2012.04.2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두 그날 그날 사는 사람이지만,
      선생의 논리라면 이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겠어요...
      이렇게 살지만 하루하루 뜻있게 살아봐야 안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