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나만의 패션, 나만의 개성을 주장하는 시대엔 신발도 액세서리를 하고 자동차처럼 튜닝을 한다.

 

곳곳에 구멍이 나서 흔히 ‘뿅뿅이 신발’로 불리던 크록스는 구멍마다 취향에 맞게 끼우는 단추, 리본 등의 장식으로 여름 슬리퍼가 아니라 사계절 사랑받는 신발로 거듭났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세 아이를 키우던 셰리 슈멜저가 자기 아이들의 크록스 신발 구멍에 이것저것 끼워 장식한 물건들이 이제 ‘지비츠’란 별도의 브랜드로 출시된다. 지비츠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요즘은 운동화, 구두, 부츠 등 모든 신발에 천사, 로봇, 눈사람 등 귀여운 액세서리는 물론 록스타 같은 금속장식, 끈 앞부분에 부착하는 바 등 기능과 모양이 다양한 신발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 신발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슈추어’가 국내에도 상륙, 이달 초에 서울 홍익대 입구에 문을 열었다. 슈추어(shoeture)란 신발을 뜻하는 슈(shoe)와 문화(culture)의 조합. 2009년에 개발되어 국내를 비롯, 미국·일본 등 11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뿌까 등 캐릭터 제품이나 천사나 과자 모양을 좋아하고, 여성들은 운동화나 구두끈을 묶는 구멍에 슈토핑이라 부르는 단추 같은 액세서리를 붙여 명품 구두 같은 느낌을 선호한다. 또 힙합, 헤비메탈 등 취향과 장르에 맞는 액세서리가 1000여종이나 된다. 이런 액세서리로 적당하게 장식하면 자신의 신발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개성있는 신발로 재탄생할 수 있다. 슈추어의 서민교 대표는 “개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에서는 하나의 신발로도 여러 개의 효과를 낼 수 있고, 스스로 신발을 꾸미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 신발 액세서리에 대한 호응이 크다”고 밝혔다.

 

 


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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