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침대만 과학이 아니라 이젠 파운데이션도 과학이다. 손으로 얼굴에 펴바르던 파운데이션을 ‘진동’이 접수했다.

홈쇼핑에 소개돼 입소문이 났던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이 브랜드숍은 물론이고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에서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진동 파운데이션 제품은 지난해 5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1년도 안돼 업계 추산 12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만큼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내 진동 파운데이션 선두주자인 입큰 홍보팀 관계자는 “진동 파운데이션은 메이크업 전문가 못지않은 섬세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관심도 많아졌고 반응도 좋다”며 “색조보다는 완벽한 피부 표현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도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장인 최은화씨는 “아무리 정성껏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손으로는 뭉치거나 덕지덕지 바르게 되는데 진동 파운데이션은 확실히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발라지고 밀착력이 좋아 피부가 맑아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을 이끄는 주역은 중소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이넬화장품의 입큰과 한경희 뷰티 등이 있다. 입큰은 지난해 8월 시즌1 제품을 출시한 이후 10개월 동안 누적 매출액 600억원을 달성할 만큼 인기가 높다. 홈쇼핑 상반기 히트 상품에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입큰에서는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2세대 입큰 ‘아티스트 웨이브 오토 퍼프 진동 파운데이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에 따라 기능과 특색도 차별화하고 있다. 더샘이 지난 4월 말 출시한 ‘젬 미라클 진동 비비 파운데이션’은 분당 1만2000회 미세진동하며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표현해준다. 4분당 1개꼴로 팔릴 정도로 인기다. 손에 잡히는 핸디형 사이즈라 사용하기 편리하고 발림성과 피부 밀착력이 뛰어난 ‘루비셀 퍼프’를 사용하여 비비 파운데이션의 수분감을 그대로 피부에 전달해준다. 소망화장품에서도 최근 다나한 효용윤 비비크림 & 진동퍼프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말 출시된 엔프라니의 진동 파운데이션 ‘페이스 디자이너 오토펫’은 올 상반기 현대홈쇼핑에서 35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진동 세기 강약 조절 기능을 최초로 도입했다. 주부 김미영씨는 “여름에는 땀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무척 힘들지만 진동 파운데이션은 피부에 몇차례 대는 것만으로도 잘 발라지기 때문에 편리하고 효과적인 화장을 할 수 있다”고 사용소감을 전했다.

 


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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