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퍼머 머리에 성직자 옷 “청바지 입고 나서 사고도 변해”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명지대 교수의 이름을 잘 모르는 이들도 “TV에 나오는 퍼머머리에 성직자 옷 입은 교수”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학자답지 않게 보글보글 퍼머한 헤어스타일과 엄숙한 성직자 같은 옷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사진 강윤중 기자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0년에 귀국한 그는 당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여가학 전문가’로 명성을 누렸다. 최근엔 상상력·창조경영 등 문화심리를 경영에 접목한 강의로 기업체에서도 인기가 높다. 국내 학자 중 유일하게 조선일보와 한겨레에 동시에 칼럼을 연재하고 케이블방송에서 <열광>이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는 ‘열등감’이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가학과 관련해 TV에 출연할 기회가 많아지니 옷이 필요했어요. 옷도, 감각도 없어 고민하다 제가 좋아하는 독일 성악가들이 즐겨입는 옷을 이태원 양복점에서 맞췄습니다. 남들은 그걸 교복이나 성직자의 옷으로 알지만요. 또 머리카락이 점점 빠져 ‘속알머리’ 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아 한올이라도 부풀어 보이게 퍼머를 한 거죠. 처음엔 ‘교수가 왜 저러냐’는 오해도 받았지만 이젠 저를 기억해주는 스타일이 됐어요.”

김 교수는 자신의 인생을 퍼머 전과 후로 나눈다. 퍼머 전의 인생이 정형화된 삶이었다면 퍼머 이후엔 자신의 생활과 사고가 자유롭고 유연해졌다는 것. 학자로서 진지한 문체를 써야 한다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쓴 책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저만 아니라 다들 전형적이고 정형화된 삶을 살 땐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적개심을 갖게 됩니다. ‘왜 넥타이를 안 매나’ ‘왜 정장을 안 입나’ 등 비난을 하죠. 그런데 정장 수트가 아닌 재킷을 선택하고 부드러운 퍼머를 한 후에 그에 어울리는 청바지를 입으면서 제 태도가 매우 자유로워졌어요. 태도가 달라지니 사고도 변하더군요. 나와 다른 것에 대한 편견이 사라져 포용력도 커지고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때로는 남과 다른 것, 낯선 것에 도전해보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그만큼 수용의 폭이 넓어지면서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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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음처럼 2010.10.20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인간은 촉새같아 밥맛이야...
    근데 여기 왜실렸나?

  2. 박선영 2011.04.05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어느분의 저녁식사 초대자리에서 뵈었는데
    참 박식하고 매력있으시던데요.
    그런데 위에 분은 무슨 연유로 악담을 하셨는지?
    촉새란 표현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네요...

  3. king size memory foam mattress 2011.12.31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의 머리 아의! ! ! ! 그것에 대해 절단 정말 좋은! 아니면 어떻게 사람들이 그것을보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