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절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그저 가만 있고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늙어갈 뿐인 것 같다. 혹은 곡선으로 마구 휘돌아 흐르거나...지난 20일 밤, 서울 양재동의 한 녹음실에서 <쎄시봉 콘서트>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며 든 생각이다.

지난해 가을, 젊은이들이 주 시청자인 MBC TV 예능프로 <놀러와>에 할아버지들이 등장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조영남씨를 중심으로 과거 60~70년대를 풍미한 '쎄시봉'이란 공연장에서 활동하던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평균연령 66세의 영감들이 등장해 그야말로 전설의 고향이나 자유당 시절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아무 준비도, 연습도 없이 통기타 반주만으로 부른 노래 몇곡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직찍이어요~.

그 감동의 시작과 비결은 ‘우정’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공통점 외에 정말 너무 다른 20대 청년들이 모여서 통기타 문화를 창출했고 그후로도 각자 다른 길을 걸으면서 환갑.진갑이 넘도록 우정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공선사(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어르신)가 된 맏형 조영남씨가 뒤늦게 라디오 MC를 맡아 고군분투하는 것을 도와주자며 조씨가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시대> 특집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를 들려줬다. 그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자 당연히 TV에서도 섭외가 왔다.

조영남씨는 특유의 눙치는 말투로 “60세 넘은 할아버지들이 통기타 들고 나오면 왠지 노숙자처럼 보일 것 같기도 했는데, 그래도 라디오에서 성공했으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지. 근데 상상도 못 할 정도의 반향이 오는 거야”라고 놀라워 했다.

그리고 이 할아버지들이, 열여덟살 아이유나 아이돌 그룹을 누르고 다시 올 설날 특집에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2일 동안이나 황금대 시간을 당당히 차지해 맹연습중이다.(본방송은 1월 31일, 2월1일)  

연습장에서 만난 이들은 도무지 60대 중반의 중후함이나 어르신다운 풍모는 없었다. 한복 두루마기를 개량한 옷차림의 송창식씨가 커다란 기타를 들고 나타나자 조영남씨는 “야, 누가 널 뮤지션으로 보겠니? 기타 훔쳐가는 노숙자로 보지”라며 농을 시작했다.
그러자 송씨는 “형, 왜 그래. 내가 이래도 가수왕이었는데.. 형은 가수왕은 커녕 음악 프로에서 1등도 못해봤잖아”라고 받아쳤다.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상대방과 처음 만났던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칠순 할머니도 중학교 동창생을 만나면 열다섯 소녀로 돌아가 “어머어머, 계집애 하나도 안 변했다, 얘”라고 여중생처럼 호들갑을 떨고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하얀 옷깃의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되어 수줍은 미소가 입가에 감돈다. 이들도 함께 만나면 스무살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등 5명이 다 모였다.

스무살 풋풋한 청년들이 이젠 머리카락이 숭덩숭덩 빠지고, 주름살도 완연한 노인이 되었지만 이들은 청년의 원형질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들 젊음의 비결들이 있었다.

큰형격인 조영남씨는 지난해 경미한 뇌경색을 앓긴 했지만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이틀전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재미교포 초청 음악회에 무박 2일이란 경이적인 일정으로 참석했다가 돌아와서 다시 밤늦도록 연습에 몰두했다. 67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물론 항상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 영화나 연극 등 문화생활도 즐기고 고가에 팔리는 화투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이상은 이상 이상이다>란 시인 이상 평전을 쓸만큼 필력도 대단하다. 그의 젊음의 비결은 감탄사다. 그는 매순간, 아주 사소한 일에도 “야! 대단하다” “옳지, 그렇구나” 등의 감탄사를 연발한다. 감탄사는 감성이 녹슬지않게,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최고의 윤활제다.

송창식씨는 16년전부터 기 운동을 하고 있다. 스스로 1만일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에 빠짐없이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한 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단다. 아침 6시에 잠들어 오후 3, 4시에 일어나는 독특한 생활에다가 이 운동때문에 아무리 높은 출연료를 줘도 해외 공연을 가지 않는다. 시차 때문에 1만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란다.


“미국에 가는건 좋은데 미국에서 돌아오면 하루를 까먹는단 말야. 그곳에서 수요일 아침에 출발해도 여긴 목요일이니 수요일 운동을 할 수 없는 거야. 안돼, 안된다고...”

1만일이면 약 30년인데 이미 6000일은 했다고 자랑스러워 한다. 그 기운동 덕분인지 머리숱은 가장 빈약하나 피부빛깔은 제일 맑고 깨끗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이유로 1만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걸 지켜내는 힘은 또 뭘까...

윤형주씨는 이 가운데 가장 어른스럽고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간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가수로서 인기도 누렸지만 회사도 운영하고 교회 장로로서 신앙심도 두텁다. 사랑의 집짓기 등 봉사활동에 열심이고 가장 조리있게 쎄시봉에 대해 설명하고, 큰형 조영남씨를 논리적으로 제압한다. 두 사람이 다투는걸 보면 만화영화 톰과 제리가 떠오른다.

김세환씨는 65세에도 귀염동이 막내 역할을 한다. 막내답게 아직도 귀여운 소년같다. 이 날도 푸드티셔츠에 체크무늬 남방, 코듀로이 바지 등 20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나타나 온갖 재롱을 부렸다. 최근엔 산악 자전거에 심취해 그에게 산악자전거를 배웠다는 연예인들이 수두룩하다. 자신의 허벅지가 원조 꿀벅지라고 자랑한다. 


사실 이 모임이 유지되는데는 이장희씨가 큰 역할을 했다. 서로 바빠서, 혹은 너무 친숙해서 굳이 따로 만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는 사이인데 미국에 살던 이장희씨가 귀국해서 “나 왔수, 모입시다”라고 연락하면 다들 만사 제쳐두고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이상벽씨, 김민기씨 등등이 모인단다. 요즘은 울릉도에서 더덕 농사도 하고 울릉도산 채소 사랑에 빠져 있는 그가 “나 며칠후에 서울가요. 만납시다”라고 전화하면 또 다 모인다. 언젠가 이장희씨에게 왜 울릉도를 선택했냐고 물으니 울릉도의 자연 경관도 경관이지만 “울릉도는 쉽게 나를 찾아오기 힘든 곳이라서요”라고 했다. 만나는 결정권은 자신이 갖겠다는 뜻일게다.

이 다섯 남자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나만의 추억여행을 했다.

처음에 TV에서 조영남씨가 딜라일라를 부르는 모습을 봤을 때의 충격!!(앗, 저런 얼굴이 어떨게... 아니 저런 목소리를 한국 사람이 어떻게...)

당시엔 너무나 섹시하고 감미로왔던 이장희 DJ의 목소리에 푹 빠져들어 듣던 라디오 ‘0시의 다이얼’과 영화 <별들의 고향>의 주제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들으며 시험 공부를 하던 여학생 시절,.

트윈 폴리오의 <하얀손수건><웨딩케익>의 레코드판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들으며 짝사랑하던 남학생에게 쓰고 찢었던 연애편지들.

송창식씨의 ‘상아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와 가삿말에 절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내 청춘의 나날.


그리고 수시로 날 구박하고 큰 소리로 야단치던 친오빠들과 달리 마냥 착하게 생기고 예쁜 노래만 부르는 김세환씨가 내 친오빠였으면 좋겠다는 몽상을 하던 시절...

아, 요즘 세대엔 절대 듣기 어려운 화음이 있는 이들의 노래를 눈감고 들으면 나 역시 개울물에 세수한듯 말간 피부를 가진 소녀의 감성이 남아 있는데, 다시 눈떠 거울을 보면 이들과 더불어 늙어가는 아줌마라는게 나의 현실이다.

그런데 너무나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쎄시봉 친구들이 TV에 소개된 후, 그들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팬들이 너무나 많아 전국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청이 줄을 잇는단다. 매일 라디오 방송에 바쁜 조영남씨를 제외한 송창식·윤형주·김세환씨에 사회자인 이상벽씨가 더해져 <쎄시봉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올 5월까지 15군데 정도의 전국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단다. 각 매체의 인터뷰 요청은 물론 개인별로 온갖 행사 요청이 들어오고 광고 제의도 많이 들어온단다. 세상에, 지하철 공짜로 타고 춘천에서 닭갈비나 드실 어르신들이 아이돌 그룹보다 더 인기가 많고 더 공연요청이 많다니.

5분 간격으로 태어난 쌍동이 사이에도 세대 차이를 느끼고, 빛의 속도보다 빨리 모든 것이 변하는 요즘, 이 쎄시봉 할아버지들의 맹활약 비결은 뭘까. 아마도 40년간 이들이 유지해온 우정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고, 또 힙합과 발라드 등 온갖 장르의 음악이 등장했어도 탁월한 목소리에 멋진 화음을 이루는 이들의 노래가 여전히 매력적이고. 또 이들의 노래 노래들이 우리 각자의 삶에 추억으로 아로새겨졌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의 전성기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결코 청춘의 시기만은 아니다. 이들처럼 60대 중후반에도 밀려드는 스케줄 정리에 고민하고, 다시 예전의 영화를 되살릴 화양연화의 시기가 올 수 있다. 게으르게 살거나 자신을 포기한 이들에겐 결코 오지 않는 순간이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자신의 삶을 가꾸었기에 다시 찾은 찬란한 순간이다. 그리고 사랑도, 우정도, 우리의 삶도 길과 같아서 자주 걸어가고 교감을 나눠야 탄탄해진다는 것을 이 쎄시봉 친구들을 통해 배웠다.

아, 내게도 이런 대기만성의 순간이 오도록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친구들에게 전화도 자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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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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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식을 좋아하는사람 2011.01.22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의 전성기나 아름다운 시절은 결코 청춘의 시기만은 아니다."라는
    기자님의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그리고
    시간이란 절대 직선으로 흐르지 않느다,시간은 가만있고 그저 사람들이 각자의 삶으로 늙어 갈 뿐이라는
    말씀 역시 진한 감동을 전 해 주네요.
    오랜만에 가슴에 새겨지는 시같은 글을 일겄습니다.
    이 새벽녘에...

  2. 고수부지 2011.01.22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부럽습니다~너무나 재미난 시간이었겠네요~

    사람팔자 시간이라더니 조영남씨가 mbc라디오시대를 하다보니까

    쎄시봉친구들이 그나이에도 계속 빛을 발하게 되는군요~

    하는 말로 숨은 공훈 이장희씨와 조영남씨는 복받을겨 ~~~~~~~~유국장님도 함께^^ㅎㅎㅎ

  3. 멕아더 2011.01.22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장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 질 뿐이다.
    -멕아더-

  4. 이인영 2011.01.23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 2학년때 내 방에 김세환오빠의 사진들을 붙여 놓았다가
    아버지에게 공부는 안하고
    이런 날나리 사진들이나 붙여놓고
    광대놀음 한다고 무척 야단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이 눈물나도록 그립네요...

  5. 오색이 2011.01.24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말 디너쇼 티켓 가격보고 놀랐음. 제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어서 지출할 예정이었는데 그 분들이나 팬의 입장에서 디너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통키타에 맥주마시고 어려운 사회 환경에서 꿈을 잃지 않고 시대정서를 구축해 간 것이 그 분들이고 또 우리 세대가 아닌가! 지금도 물질적 풍요는 있지만 여전히 삶이 녹록하지 않은 우리 세대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그 아름다운 화음을 전해주셨으면 해요. 디너보다는 음향 좋은 시설에서 말이죠.
    그런 파격을 행하고 향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청년이요, 청바지 문화, 음악이 아니겠는가!

  6. 유인경 2011.01.2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 행사는 그분들의 일을 봐주던 공연기획자가 진행한거라
    수익(?)에 더 비중을 둔 것 같아요.
    싸이먼앤 가펑클이 뉴욕의 센트러파크에서 공연했듯 누구나 다 참여가능한 장소에서
    추억의노래를 불러주면 좋을텐데요.

    • 오색이 2011.01.26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건의 하나 하겠습니다.
      김창완의 골수 팬인 대학동창이 올해는 유럽 락 페스티발을 돌고 싶다고 하더군요. 체력, 열정, 레지스탕스와 음악이 비벼지는 그런 리버럴(?)한 음악말고도 우리에게 맞는 그런 시간을 만들 순 없을까요?
      윗분들 생계를 위해 음악하는 시절도 지나신 거 같고
      우리 세대에게 받은 폭풍~열병 같던 사랑에 화답해주시면 더 멋지겠죠. 우리 시대에 정신적 지주 되시는 분들이 요즘 많이 돌아가시니 참, 허허롭습니다. 유한한 삶! 힘들더라도 열심히 소통하며 살아야지요.

  7. dosjeong 2011.01.25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번에 안보면 평생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에 녹화장 갔다 왔지요.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7시간의 초인적 공연이었지만 옛날 생각하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8. 7080 2011.01.25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형주씨가 말하기를, "1차 방송 후 공항에서 어떤 사람이 다가와 같은 시대에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더라"고 하더군요. 공감 백배.

  9. 클라라 2011.01.25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연습실에 다녀오셨군요. 전 일요일밤 놀러와 세시봉 콘써트 녹화장에 다녀왔어요. 산만한 분위기에 노래보다는 토크가 많아서 콘써트라는 기획이 무색하더군요. 그래도 전무후무할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했으니 의미있는 시긴이었습니다.

    근데요, 윤형주 아저씨 독사진은 왜 없나요? 섭섭함다^^

  10. 황미숙 2011.01.26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해 놀러와 방송을 울아들 20살짜리하고 같이 보면서 우리 아들 뻑이 갔답니다~ 그분들 화음에..
    근데 올해 또 이렇게모이셔서 콘서틀 하신다니 정말 기대되는데... 직접 보시고 오셨다니..부럽습니다~^^기분이 얼마나 좋으셨을까...^^

  11. 명동DJ 2011.01.30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쎄시봉 주역들의 막내처럼 같이 뒹굴며 사는 사람입니다.
    저분들 모두가 훌륭한 아니 이 시대 최고의 뮤지션들이겠기에 이번 방송이 참으로 기대됩니다.
    녹화당일 저도 당연히 객석에서 명동의 그 시절들을 회상하며 앉아 있었죠!
    역시나 한국의 "크로스비,스틸,내쉬,앤 영" 이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고 말해도 최고의 음악평론가이신 이백천, DJ의 살아있는전설 이종환, 두분도 제 평이 틀렸다 하시지 않을거예요...
    단지,
    녹화장에서 본 그날의 평가는
    최고의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어렵게 모아서
    시청자들에게 두번다시 올수없는 그 모습들을 기록으로도 잘 남겨야 했었는데
    MBC예능 관계자들의 시청율 연연에 매달리다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광경들을 보며 참 안타까웠답니다.
    예컨데 양희은씨는 쎄시봉과 전혀 관계도 없을 뿐더러
    음악적으로도 그분은 잘 어울려지질 않습니다.
    그분의 노래는 우리모두의 가슴에 청아함을 곁들여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분인데
    지금은 노래하실때 야단치듯 하며 음색도 어색하게 인위적으로 바꿔
    우리에게 잡다한 할머니가 되셨음이 너무 가슴아파요

    그분은 따로 자리를 했어야 했습니다.

    라듸오,tV에서도 잘 생각 해 봐야 할것같고요.
    나머지 출연자 분들의 역활도
    이도 저도 아닌 썩어찌개를 만드는 역활에 충실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모든 실수들을 압도해 버린 그분들의 화음이 있으므로 우리는 행복하게 관람을 할수 있었습니다.
    아! 옛날이여...

  12. 이우진 2011.02.04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영남씨 이장희씨 공훈? 동의못함 이유를 써내려가자면 한나절은 걸릴것같고 사고의 간극도 큰것같아서 지레 머리가 아파오니 포기할밖에요..

  13. 이우진 2011.02.04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팔자 시간..특히 이대목.. 화납니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 세분에 대한 모욕입니다..

  14. 딸기 2011.02.07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월31일 놀러와 방송분 동생이 재방으로 보자 해서 다운받아 보고, 지난 추석 때 놀러와 방송 2회분 iptv로 보고, 설에 시댁 내려갔더니 시이모님이 너무 좋다 하셔서 거대한 텔레비전으로 2월1일 방송분 다운받아서 온식구들이 둘러앉아 보고... 이번 설 연휴는 '쎄시봉과 함께' 보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세대는 아니지만 노래가 넘넘 좋아서.. ㅎㅎㅎㅎㅎ

  15. 재사랑 2011.03.02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젠 TV에 불이 나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점심식사후 부터 저녁먹을떄까지~~
    남편이랑 지난해 추석특집, 올해 설특집 쎄시봉을 연속적으로
    <TV 다시보기>로 보면서
    간만에 남편이랑 같은 시대 사람였다는 것을실감했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남편이 직장과 집밖에 모르는 사람라서 젊은시절의 낭만을
    태평양으로 던져버린줄알았꺼든요
    실로 <TV 다시보기>와 MBC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시봉 패미리가 오래오래 살아서 우리의 감성에 충전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ㅋㅋㅋ

  16. 정재근 2011.07.20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세환 선배를 따라서 당시 정동에있던 (유기자님 근무하는 경향신문이 현재 있는곳)
    MBC 방송국에 갔었는데
    생방으로 진행되던 10대가수쑈 무대뒤편 대기실에서 문주란씨가
    저를 만지작 거리며 "귀엽고 좋다"고 김세환 선배에게 농을 걸던 생각,
    명동 청자다방에서 DJ보던시절,
    여자친구와 OB's 케빈에서 술마시다 통금시간에 쫓겨 허둥대던 시절등
    젊은날의 추억들이 영상처럼 흘러가는 그시절을 생각케 해주는 동동주같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