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날 방영되는 드라마로 요일을 구분하는 내가 박경은 기자에게 “난 요즘 재벌 마인드로 살아”라고 했더니 블로그에 드라마속 재벌 이야기를 썼다. 월·화요일엔  <마이더스>, 수목요일엔 <로열 패밀리>, 주말엔 <욕망의 불꽃> 등 재벌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일주일 내내 보면서 고현정이 이혼할 무렵, 내가 썼던 <고현정을 위한 변명>이란 글이 떠올라 다시 읽어봤다.

7, 8년전의 글인데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경향신문 DB


 

#풍경1. 3년전 강남의 한 레스토랑

시부모와 시누이, 남편과 함께 식사하는 그녀. 학처럼 꼿꼿하게 앉아 거의 새 모이 먹듯 조금씩 식사를 한다. 다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누구도 그녀에게 말을 시키지 않는다. 명품으로 감싸고 있지만 마치 투명인간 같다.

#풍경2. 올 봄 어린이 요리교실

어린 남매를 데리고온 그녀. 얼굴에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애들이 내 아이들이에요’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그녀가 맡았던 그 어느 배역보다 당당한 모습. 아이들 옆에 서있는 보모들.

#풍경3. 올 가을 허름한 고깃집

늦은 저녁. 왜 이 시간에 이런 허름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까 하는 의문. 역시 먼저 인사를 하지만 허허롭고 슬퍼 보인다.

 
고현정의 돌연한 이혼에 재벌가에 시집간 한 보통집안 출신 여성은 한숨 쉬며 말한다.

“그래도 오래 참은 거예요, 8년반이면.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명문대를 나왔는데도 시어머니는 제게 ‘하류출신’이라고 했죠. 다른 동서들이 ‘형님, 우리 아빠가 형님 아빠랑 어제 골프쳤대’라거나 남편 친구 부부들의 ‘우리 유학시절에 갔던 거기’란 대화에 전혀 끼여들지 못할 때, 영어나 불어로 대화할 때 ‘아, 대한민국은 계급사회구나’ 하고 절감하죠. 연예계 톱스타였어도 재벌가에선 그저 매스컴에만 오르내리는 귀찮고 짜증나는 ‘딴따라’ 출신 정도의 존재였을 거예요. 그들은 절대로 이종(異種)교배를 원치 않아요.”

탤런트 고현정-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결혼식 장면

결혼 후 그는 요리학원에도 다니고 미술관련 강좌도 들었다. 시아버지 출근 때 배웅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이 외국손님들을 집으로 많이 초대하는데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며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고, 국내 대학원에도 합격했지만 입학하지 못했다. 남편 가족과 동화되기 위해, 이른바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그녀가 노력했다는 것은 주변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재벌가의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지 못했다. 거리에만 나가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하는 그녀와 맘 편히 만날 상류층이 있을까. 한 재벌 며느리는 노골적으로 “연예인 출신이 우리 그룹에 참가하는 것은 모욕적이다”라고 말했단다.

결혼 후 얼마동안 그녀는 항상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았다. 은근히 그녀의 스캔들을 기대하는 선정적 언론들이 언제나 그녀 곁을 맴돌았다. 시장에 가도 극장에 가도 그녀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카메라와 집요한 시선 때문에 찡그린 표정 한번 자연스럽게 지을 수 없었다. 20대의 피끓는 열정을 그는 견고한 성 안, 항상 감시카메라가 켜진 듯한 성에서 안어울리는 옷을 입고 지내야 했다.

그녀의 한 연예계 후배는 이렇게 말했다. “함께 저녁 먹고 집에 갔는데 온집에 촛불을 켜더라구요. 남편이 사업에 바빠 늦게 오니 너무 외로워서 촛불을 켤 때가 많다고요. 다이애나가 떠올랐어요. 화려한 왕관과 황태자비란 타이틀보다 사랑에 목말라 갈등하고 평범한 생활을 바랐던….”

겨우 서른두살의 그녀에게 ‘외제차 타고 명품 갖는 재미로 참지, 뭘 다 가지려 하나’ ‘밤에 왜 술취해 다니느냐’고 나무랄 수 있을까. 드라마에선 어떤 역할도 잘 소화해내는 그녀였지만 실생활에선 ‘신데렐라’ 역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게 그녀의 연기력이나 인내심 부족 때문이었을까.

경향신문 DB


평소 그녀는 아이 사랑이 끔찍했단다. 자신의 호칭도 아무개 엄마였다. 아이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일일이 아이 친구집에 전화를 걸던 보통엄마였다. 그런 그녀가 이혼으로 양육권을 포기했다. 알려진 위자료는 15억원. 그녀가 8년간 계속 연예활동을 했다면 얻었을 소득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액수. 어쩌면 그녀는 이제 편히 숨쉴 수 있어 더 행복해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떤 위자료, 자유로움도 매일 밤 아이들을 포근히 껴안고 잠들 수 없는 그녀의 허허로움이나 상처를 치유해주진 못할 게다...... (2003년 경향신문)

고현정은 이혼후 비운의 여주인공으로 전락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혼이 훈장처럼 보일 정도다.

40대에 들어서도 <선덕여왕> <대물> 등에 출연하며 20대는 절대로,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카리스마와 포스를 보인다.

숨죽여왔던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터지듯 드라마, 영화, CF에서 미모와 연기력을 자랑하고  너무나 부럽게도 주변에 조인성, 천정명 등 꽃미남 스타들이 “현정 누나~”를 외치며 충성을 맹세한다.

때론 “자기가 무슨 진짜 여왕이라도 된 줄 아나봐?”란 비난을 받을만큼 도도한 언행을 하기도 하고 ‘무릎팍도사’ 등 오락프로에 가끔 나타나 너무 소탈하게 굴어서 “그래도 예전에 삼성가 며느리였는데 너무 자유분방한 것 아닌가”란 우려의 소리도 듣는다. 고현정은 그런 이야기에 이런 답을 했다.

“이젠 좀 가볍게 살고 싶어요. 지난 10여년간 너무 무겁게, 너무 자신을 짓누르면서 살았거든요. 그래서 비난을 듣더라도 더 경쾌하게, 까불거리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그녀는 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주인공 염정아처럼 K라는 익명으로 살지도 않았고, 온가족에게 왕따를 당한 것은 아니다.

MBC '로열패밀리'에 출연하는 염정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스코리아 출신에, 시청률 50%가 넘은 국민드라마 <모래시계>의 여주인공인 그녀도 결국 로열패밀리로 남아 있지는 못했다. 그래서 난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애국심과 감수성이 풍부한 고현정이 열심히 사회 공부를 하고 정치 감각도 키워서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되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녀가 국회에서 재벌의 횡포에 맞서는 법안을 상정하면 얼마나 근사할까...

<시크릿 가든>에서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은 수시로 “사회 지도층은...”을 연발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사회지도층은 고매한 선비나 뼈대있는 양반이 아니라 그저 하염없이 돈이 많은 재벌이란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 재벌이 과거의 왕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낙제점은 아니고..”란 발언을 하고, 텔레비젼과 싱문에도 광고를 안주는 것으로 권력을 과시한다.

얼마전 재벌가의 자제가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시절에 만났을 때 너무 예의바르고, 사려깊고, 태도가 조신해서 그를 잘 아는 지인에게 “정말 가정 교육을 잘 받았나봐요”라고 칭찬했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렇죠. 상무 때까진 그랬죠. 전무가 된 후엔 전처럼 예의바르지 않아요. 엄청나게 권위적이 됐어요.아마 그렇게 교육을 받았나봐요.”...

무엇이건 내게 유리하게 생각하는 것이 특기인 나는 재벌드라마를 보며 이런 감사함에 몸을 부르르 떤다.

내가 시댁에서 Y로 불리지 않는 것에, 오빠들이나 언니에게 음모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것에, 돈때문에 내게 접근하는 사람이 없는 것에, 적어도 내 자식을 볼모로 삼지 않아도 되는 것에... 근데 내 딸도 나처럼 서민인 것이 감사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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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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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수부지 2011.03.30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아무도 유국장에게 돈땜시 접근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도 누구라도 혹시 돈꿔달라고하면 관계를 끝내세요~ㅎㅎㅎ

  3. 사과나무 2011.04.08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씨에게 너무나 미안한 일이지만, 전 선덕여왕 볼 때 정말 짜릿하게 고현정씨 이혼한것에 감사했습니다.
    만약에 고현정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우리가 저 명품연기를 어떻게 볼까 했습니다.
    그리고는 원래도 팬이지만, 그 이후로는 골수팬이 되었습니다.
    가끔 건방진 말투라고 비난 받기도 하지만, 길들여진 언행만 하는 연예인들보다 멋있고, 당당해 보입니다.
    고현정씨도 떠들썩하게 연애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ㅋㅋ

  4. 남경아 2011.04.0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보는 글....잘 읽었습니다.
    유인경씨를 언제나...지지하는 어떤 팬입니다~

  5. 유인경 2011.04.0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경아님, 그 마음 변치 마시길...
    아름다운 봄날 만끽하소서..

  6. 2011.04.2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볼모로...그 아이들도 새장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자유를 찾아서.

  7. 윤순덕 2011.05.03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평소에 돈많은 사람들 무지하게 부러워 했는데 이글를 잃고 감사하게 생각이 듬니다

  8. 박경원 2011.05.03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고 싶은말 듣고 싶은말 언제나 따각따각 해주셔서 기자님 좋아 합니다.
    고현정씨 용기 있는 분이죠.
    세월이 마음을 읽는다고 TV를 통해서도 느낌은 온답니다. 고현정씨 모든걸 가졌어도 한가지 때문에 마음이 허전 하다는걸. 그래서 더 크게 웃고 더 열심히 산다는걸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9. 두정원 2011.06.17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유인경씨!
    왜 남의 일이 남의일 같지 않게 아픈건지요?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게 내버려두시고!!!
    고현정씨 화팅!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꾳보다 아름다워!!!

  10. wpaldls 2011.06.18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까 사람은결국 자신을 속이면서 살수없겠죠? 진솔함이 최고

  11. 김상미 2011.06.18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어떤 프로에선가 고형정씨가
    티비속의 자신을 자신의 아이들이 보고있을때 당당한 엄마이길 바란다는
    그말에 마음이 짠 했어요.
    볼 수는 없어도 이렇게 열심이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게 엄마로서 현재 그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요.
    여하튼 글도 감사히 읽고
    그녀에게도 화이팅 입니다!

  12. 독자 2011.06.18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디경향 제목때문에 거슬리네요.
    같은 경향신문 가족이니 가서 한말씀 하시지요.
    정용진씨 모를까봐 고현정 전남편이란 타이틀을 앞에 매다는지요?
    독자인 저도 이렇게 싫은데, 고현정씨는 얼마나 싫을까요?
    그렇게 천박하지 않아도 될텐데... 제목뽑는거에 따라 판매부수가 달라지는거 알긴 압니다만,
    그렇다고 얼마나 달라질까요?
    몇천부수 더 팔릴까요?
    남의 상처에 제발 그렇게까지 소금뿌리지 말고 살자구요.
    악성댓글보다 더한 천박한 제목쓰지 말라고 후배 기자 아니지요. 제목은 그 기자가 뽑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편집장에게 말 좀 넣어주세요...

  13. 장민하 2011.06.1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 고난끝에 당신의 자리를 찾아서 그나마 다행 이라고 위로해 드립니다. 엄마로써 아이들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때 고현정씨 말처럼 열심히 건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도 이해하고 엄마를 존경할 겁니다. 그리고 예쁜여자로써의 삶도 살았으면 합니다. 항상 당신을 향한 골수팬이 많다는것도 기억하세요~ 당신의 멋진모습을 닮고 싶은 40대 아줌마가~~~ 유인경 기자님도 항상 시원한 말씀 해 주셔서 좋아요 멋진당신도 짱 이랍니다 ~~~^^

  14. 김경준 2011.09.0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흘러들어와 읽은 글이...
    이리도 마음에 와닿는 군요..
    그냥 한 연예인의 과거 이야기가 아닌, 결국 우리 삶의 한 부분과 잇닿아있다는 느낌 때문일까요...
    고현정씨에 대해 제가 갖고 있던 막연한 어떤 감정이
    쓰신 글과 더불어 실체를 확인하게 되고, 공명됨을 느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마도 유인경 기자님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될 것 같네요... ^^
    평안을 빌며...

  15. Jane 2011.09.15 0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현정씨의 지금 연기에 반해서 팬이된 한 사람입니다. 지금 보여주시는 솔직 당당한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두 그 나이떄가 되면 그런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생기게 만드시네요. 현정언니 파이팅!

  16. 이영옥 2011.09.20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래시계때부터 팬입니다. 자유 없이는 어떤 삶도 가치가 없죠...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17. 수민맘 2011.09.21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고현정님의 "엄마" 포기는 얼마나 힘들까요...
    내심 그 고통 연기로 승화하는 고현정님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재벌..로열패밀리...먼 우주 속 이야기라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며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 내 아이들이 로열패밀리고 스마트폰을 여친으로 여기며 오늘 밤도 열심히 데이트
    하는 남편이 재벌입니다... ^^

    울 대한민국 평범한 서민 여러분~~~

    당신이 로열패밀리입니다요~~~

  18. 서민 2011.10.06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 만세~~

  19. 군바리 2011.10.07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쌓인눈을 바라보며 치울걱정보다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이 좋아하는 겨울이 오고 있네요

  20. 아... 근데... 2012.06.24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고현정씨 애들을 못 보고 산 거 맞나요??? 믿을수가 없어요. 이혼 후 한번도? 그렇다면 어떻게 애들하고 엄마를 띄어놓을 수 있죠? 한국에선 법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넘 기가 막혀서... 보고 싶다고 할 때 서로 보고, 아니면 1주에 한번, 2주에 한번 뭐 이렇게 보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애들이 어릴때 헤어진 거 같은데 그거 정말 엄청난 트라우마같은데... 휴...난 애 다 키웠지만 생각하기 싫을만큼 끔찍하네요. 애들 어릴때 못 본다는 거...

  21. 엄마를 못보게 하다니 2014.04.27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잔인하게 했네요. 세상에. 당연히 한 쪽 부모를 보게 하는 권리 없나요? 특히 아이들 어릴때 얼마나 애들을 품에 안고 싶었을까나... 엄마로서 정말 기막히게 한이 많겠다. 고현정. 그거 자체로 넘 안됐지만 그래도 이혼하고 자유롭게 사는게 낫다고 하고 싶네요. 고현씨가 뭐가 아쉬워서 그 재벌이란 거에 눌려 사나요. 요샌 그럴 필요 없어요. 당당하게 사는 모습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