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전에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마흔이 넘고  보니 세상 사람들의 절반은 나를 좋아하고 절반은 나를 싫어하더라. 그리고 예순이 넘고 보니 세상 사람들의 절반은 나를 싫어하고 절반은 나를 씹는다...”

올해 예순두살인 김홍남 이대 대학원 교수가 한 말이다. 환갑이 넘어서도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을 맡는 등 뉴스의 인물이셨으니 알게 모르게 ‘씹히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참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본인이 그걸 어떻게 의식하며 어떻게 받아들이냐인 것 같다. 누가 자기를 싫어해도 개의치 않는 이들이 있고, 또 어떤 이들은 한 사람과의 관계만 껄끄러워도 그걸 못참아 스트레스를 받는가하면 어떤 이는 누구나 자기를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들인 예술가나 연예인들은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무관심에 굉장한 상처를 받는다. 자신은 아름다운 예술을`통해 행복을 나눠주려는 순수한 마음인데 “허접한 작품”이라는 혹평을 받거나 연예인들에게 “재수없다” 등의 댓글을 달면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듯 거의 죽음같은 고통을 느낀단다. 최진실씨도 인터넷에 달린 악플들을 보고 상처를 받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던가.

반면 정치인들은 남들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반대파에서 저지른 음모” “치사한 술책”으로 치부하고 감내해야할 과정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얼굴에 달걀을 던져도, 동물과 비유한 욕을 들어도 그저 신문과 방송 사진에 의연하게 나오기만 기대한다. 그러다가 유권자 한명이 악수를 청하면 필로폰을 맞은듯 힘이 펄펄 솟는다. 그걸 ‘유세뽕’이라고도 한다.


언젠가 한 정치인을 만났을 때 그는 당내 선거에서 떨어진 직후에다 독감으로 몸 상태도 말이 아니었다. 너무 수척해진 얼굴에 적합한 위로의 말을 몰라 곤혹스러웠는데 근처를 지나던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구, ㅇㅇ 의원님. 제가 팬입니다. 이번에 속상하시겠지만 다음에 더 큰 정치를 하세요”

그 사람과 악수를 하는 순간 그 정치인의 얼굴에 봄기운이 확 돌고 고급에센스를 바른듯 안에서 빛이 났다. 그 한명이 그에겐 대한민국의 전국민 역할을 한 것 같았다.      

신정아씨는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숱한 고위권력층 인사들이 자신에 대해 호감, 심지어 이성적 매력을 느꼈다고 썼다.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모든 이성이 자신에 대해 성적인 매력과 호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로틱 딜루젼이란 증세”라고 했다. 신씨 외에도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제법 된다.


“우리 국장이 나를 너무 예뻐해주셔요 “그 (여)후배가 나를 너무 따라서 걱정이야.”

진짜 국장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예뻐하는지, 여자 후배가 이성적인 호감을 갖고 따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본인들이 확신에 차 있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부모님과 오빠들에게 감사하는 것 중의 하나가 타인의 반응에 무딘 감성을 주셨기 때문이다. DNA 자체도 그렇고 오빠들이 수시로 각종 지적과 더불어 주제파악을 하도록 훈련을 시켜줘서 욕을 먹거나 비난을 받아도 큰 상처를 받지 않는다.

집안의 막내여서 당연히 귀여움이야 받았겠지만 무남독녀 외동딸이 아니라 온갖 심부름을 해야하는 말단 사병의 위치였다. 요즘 독설이 대세라지만 오빠들의 독설은 상상을 초월해서 내게 “넌 100년을 살다 죽어도 (체형때문에) 굵고 짧게 살다 갔다는 말을 들을거다”를 비롯해 수시로 비수를 찔렀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이 귀여운 막내에게 무슨 말이냐?”고 옹호해주시지도 않았다. 본능적으로 나는 부모님이 날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 애정결핍에 시달리지도 않았고, 오빠들의 기준에는 미달이지만 친구들과 지내는데는 아무 지장없는 지능과 사고력과 태도를 가져서 별탈없이 컸다.

항상 전교 1등을 한다거나, 음악이나 미술에 엄청난 재능을 보인 신동이라거나, 김태희처럼 꼬마때부터 우월한 미모를 자랑한다거나, 사회지도층 집안이 아난 보통 아이여서 친구들로부터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 적도 없다. 또 아주 내성적이고 몸이 약하거나 유약한 성격이 아닌지라 왕따를 당하지도 않았고, 친구가 과자 하나만 줘도 마냥 행복한 단순한 뇌구조를 가져 나의 학창 시절은 나름 즐거웠다.


기자가 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마구 미움을 받고 심지어 증오와 저주를 받았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말을 한다거나, 자신의 이해관계에 민감한 발언을 하면 개인이나 단체에서 거의 나를 마귀할멈이나 저능아, 심지어 괴물 취급을 하기도 했다. 대부분 나와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인데, 그리고 한 개인을 비방하거나 욕한 것도 아닌데 어쩜 그리 나를 미워할 수 있을까 의아했다.

한번은 무슨 기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살짝 충격을 받았다. 어떤 여성이 내 강의를 듣고 참 좋았다는 글을 올렸는데(그 분에게 감사드리고 축복이 가득하길...) 댓글들이 이어졌다.

“그 여자, 완죤 드세게 생겼던데 말은 잘하나보죠?.”
“전여옥 친구라죠? 끼리끼리 노는군”
“그럼 뭐 정치한다고 설치겠군염”

드세게 생겼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뭐 각자의 주관이니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전여옥 의원은 내 친구의 친구이지만 아는 사이니 친구가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다.(전의원이 나를 친구라고 인정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전의원을 안다고 해서 정치한다고 설치겠다는 놀라운 상상력과 연관성은 무엇인가. 그저 나란 존재가 싫고 밉기 때문이 아닌가...

언젠가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뇌파진동의 창시자인 이승헌 총재를 만났다.


“화가 나면 부푸는 뇌의 편도 부분이 많이 부풀어 있군요. 이럴 때는 왜 화가 났는지를 잘 파악하고 화내거나 울어서 마음과 뇌를 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울음치유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날 나는 화장실 욕조에 물을 틀어 놓고 한 번 맘껏 울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화가 나는 대상들, 나를 괴롭힌 대상들, 혹은 나를 미워하는 이들을 향해 넉두리를 하고 한바탕 소리지르고 울어볼 셈이었다.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렇게 시작한 후에 그들에 화나게 한 이유를 조목조목 말하다보면... 결국엔 그럴 수 있다---로 결론이 났다.
그들은 충분히 나의 말이나 행동을 오해할 수 있고, 얼마든지 심통을 부릴 수 있으며(그것 역시 그들의 권리이므로), 내가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뒤끝이 만리장성인 이들도 많은데 난 토끼 꼬리만하다.

러쉬 림보라는 미국의 보수성향의 방송진행자는 <내가 미움받는 이유>란 제목의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확신범이고 어조도 강한지라 당연히 항상 구설수에 시달리는 그는 자신이 미움받는 이유를 잘 알아서 더 미움을 받았다.

그래서 난 내가 미움받는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을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내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나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이 달려도 삭제하지 않는다. 정확하고 따끔하게 지적한 분들께는 잘못했다고 반성하지만 (특히 급히 자판기를 쳐서 맞춤법이 틀린 것이나 문장이 엉성한 치명적 실수)  오해한 분들께는다. 굳이 “님께서 오해하셨어요”라고 변명을 하진 않는다. 그 분들이 날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은 그 분들의 권리이고 나의 설명으로 그 감정이 바로 잡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다.

험한 길을 걷는 발에 상처가 나지 말라고 양말이나 신발을 신듯 나는 예전에 마음의 상처를 잘 받지 않으려고 마음에도 신을 신겼다. 그 어떤 독한 말에도 좌절하지 말고, 미움을 받아도 꿋꿋하게 버티자는 것이 나의 모토다. 내가 누굴 짓밟고 남에게 폐를 까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이긴 하지만....

천만명이 내게 손가락질을 해도, 비난의 총탄을 퍼부어도 나를 대신해 총을 맞아주고, “인경이는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말해줄 가족과 친구 몇명만 있으면 된다. 난 그 사람을 대신해 총알을 맞아줄 용의가 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오빠들의 독설은 무뎌지긴 했지만 별 자신없고, 남편은 남의 편일 것 같고, 내 딸에게 총을 맞히느니 내가 죽는게 나을 것 같고, 내 지인 중 몇명이 나를 위해 총을 맞아줄까?.... 갑자기 자신이 없어진다.

<명태>란 시에서 생선인 명태도 “어느 시인의 술 안주가 되어도 좋다”고 담대한 포용력을 보이는데  인간인 나는 “어느 사람의 오징어가 되어 잘근잘근 씹혀도 좋다”란 노래를 불러야할까. 그 분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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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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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ny 2011.04.16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인경언니! ^^ (위에 '누님'이라 부르신 분께는 후하게 댓글을 써주시길래.. '언니'라고 과감히 불러봅니다.. ^^)
    언젠가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에서 뵌 적이 있어요..
    짧은 강좌였지만, 참 내면세계가 멋지고 깊으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앞으로 왕 팬이 되려고 합니다.
    먼 이국 땅 캐나다에서 응원합니다!!

  3. 꽃님이 2011.04.1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솔한 유기자님!
    저도 상처 많이 받는 스타일~~^^* 요즘은 내가 그냥 싫어지는 사람이 있듯이....
    별 신경 안쓰고,즐겁게 생각 하려고 많이 애쓰면서 살아요!
    정말 시간이 휙~휙 지나가 더라 고요.세월 만큼 무서운게 있을까요?
    그어떤 감정도....지나가는 시간 앞엔.....의미 없는것 같아요.
    유인경님!오늘을 즐겁게,모든사람 들이 날 좋아 한다고 푼수 떨며...적당히 삽시다
    유기자님 좋아해요^^*

  4. 미리내 2011.04.18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처음 유인경 기자님의 글을 읽었어요
    어떻게보면 저의 경우와는 좀 다르지만 글을 남기고 싶네요
    저는 요즘 남편과의 다툼으로 남편을 너무 미워하고 있는 중이예요
    다른 사람과는 서로 미워했던 경험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저는 유독
    남편이 미울때가 많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존심 상하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상대방 마음이 어떨지 배려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할런지 대책이 서질 않아서 고민이예요

  5. 유인경 2011.04.1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젊은(?) 시절에는 격렬하게, 하염없이 남편을 미워한적 있습니다. 오죽하면 웬수들과 살기란 제목의 책을 썼을까요.
    내가 응급실에 실려갈만큼 아파도 아무 반응이 없고 술값이 생활비보다 많고 내 생일조차 모르는
    좋게 말하면 무뚝뚝하고 나쁘게 말하면 공감력 제로의 남자거든요.
    근데..내가 몹시 이런저런 일로 바빠지고 남편도 영감으로 늙어가면서 화날 시간도 없고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쌍함으로 변하더군요. 오촌당숙 대하듯 대면대면 살다 요즘 앞니 임플란트한다고 온볼이 부어 햄스터같은 얼굴을 한 영감을 보면 남편이 아니라 아들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경지에 이르기까지 25년 걸렸어요. 흑흑흑..

    • 윤명숙 2011.05.02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을 상당히 못마땅해하면서..
      남편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하다는 착각도 하면서..
      그래 당신 덩 칼라다 하면서...
      살다보니 정말 남편이 오촌 당숙이 되어 가더니만
      안스러운 생각이 들고...
      또 막내아들같이 보이더라구여...푸하하
      이젠 냉장고 열어보고하는 잔소리..
      마트따라와서하는 잔소리...
      이 또한 내옆에 아직 남편이 살아있는
      소리로 들리더라구여...
      전 29년 걸렸습니다...푸하하

  6. 미리내 2011.04.19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쁘신데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용.. 저도 유기자님만큼은 아니지만
    결혼한지 꽤 됐는데 아직 측은지심(?)이 안 생겨요 얼마나 더 세월이
    지나야 하는지.. 오늘 어느 라디오방송에서는 남자가 자존심이 더 쎄니까
    여자가 맛있는거 해 놓고 "자기야 지금도 화났어" 라고 해 보라는데
    저는 도저히 그렇게 하질 못하겠어요 제가 참 한심한건가요? 아무튼 빨리
    풀어야 하는데 용기가 없네요 유기자님처럼 25년이 지나야 하는지...

  7. 하이무니 2011.04.2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경 기자님!
    방송에서는 뵈었는데 블로그는 처음이네요.
    한국사회의 특이한 환경으로 인해
    사회생활하면서 겪어야 할 해프닝이 너무 많죠.
    이렇게 방문하고보니 가까이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8. 막핀꽃 2011.04.25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가 높아질수록 널리 알려진 사람일수록
    자동으로 욕먹게되있다
    잘하든 못하든지..
    그런 사람이 욕을 피하는 방법은 한가지
    널리 이롭게 하는일.. 자선을 하는길이다
    김장훈이 별짓을 다한듯 욕하고 싶지않는거와 같다
    돈돈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 최고로 추구하는건
    휴머니티더라

  9. 필통.. 2011.04.2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유인경씨 팬인데..진짜 팬인데..ㅎ헤헤.
    웬줄아세요?
    첫째. 정말 똑똑하구요
    둘째, 날씬하지 않아서좋구요
    셋째,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내숭안떨어서 더 좋구요.
    ...
    ..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tv에서 보는 많은 방송인들, 연예인들, 정치인들...
    95%는 너무..척을 잘하거든요.
    잘난척, 이쁜척, 있는척, 똑똑한척, 겸손한척, 착한척,사랑이 많은척...

  10. 유인경 2011.04.25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통님, 아이디가 너무 맘에 드네요.
    저는 필통을 좋아해서 헝겊, 가죽 등 필통을 모으거든요.
    그 필통에 연필, 볼펜 등을 담아두면 부자가 된듯 뿌듯합니다.
    인생이란 필통도 그렇게 소박하지만 충실하게 채워지길 바라기도 하죠.

    암튼 저도 제법 내숭도 떨고 잘난척도 하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필통님의 안목이 유지되시길...

  11. 가란 2011.05.03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가산점 문제 때문이겠죠

  12. 제네시스 2011.05.13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다? 그런게 문제라면 토론하는 적대세력은 문제가 될 수 있어도, 여론엔 욕을 안먹겠죠. 당연히 군가산점 망언때문이겠죠. 자기가 망언을 해놓은 것을 실수라는 식으로 혹은 생각의 차이라는 식으로 넘어가려는 행동을 보니 씁쓸하군요.

  13. 2011.05.18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방울뱀 2011.05.1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생각에 공감하지만 제생각은 님의생각과 조금다릅니다.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하실일을 대신도와주면서도 부모님에게 고맙다 잘했다등의 칭찬보다는 내가 도와준일에 대해서 항상 잘못된 부분만 신들린것처럼 지적하고 야단치시는 부모님에게서 자라다보니 어른이 된뒤에도 남이 내가 한일에 대해서 잘못한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면 (특히,남편에게서) 발끈하는 이유를 몰랐었는데 지금은 그이유가 어린시절의 부모님때문이란것을 알았습니다 모든일에 객관성이 없으신 저희 부모님의 양육태도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할일을 남이 도와줬을때는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해주는것이 앞으로의 관계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그런데도 자기가 할일을 자식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놓고 잘못만 지적하는 저희 부모님을 한때는 원망많이 했엇지만 지금은 그런 원망하는 감정이 모두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어쨋던 그시절로 다시 돌아갈수가 없으니까요특히 엄마에게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분은 지금 제곁을 떠났거든도 2년전에 교통사고로요.돌아가시기 전에 그런감정을 다풀지 못해서 아직은 아쉬움으로 남네요(갑자기 돌아가셔서)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제자식들에게는 그런 엄마가 되지 않을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어요. 잘한일은 칭찬하고 못한것은 다음에 더 잘할수있게 격려하는 것이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것이라는걸요 특해 부부사이나 부모자식관계에서는 작은 상처에도 주의를 하는것이 현명하게 사는 방법인것같습니다. 내자신에게 상처는 남에게도 상처가 돼니까요

  15. 조연희 2011.06.17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도 어쩌다보니...그닥 정상적인 범주에 속하지 못하고 살게된
    인간인 관계로...(이혼...재혼...뭐 기타등등...^^*)
    님의 글이 참 와닿네요.
    가까이 살면 옆집언니로 삼고 앵겨붙어 수다떨고 싶어라~~~
    앞으로도 씩씩하고 시원한 글, 마음에 남는 글 많이 부탁해요 ^^

  16. ㄴㅇㄹ 2011.08.10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미치겠다. 글이 왤케 멋있나...ㅋ;;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감사하네요 ㅋㅎ

  17. 2011.09.29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묘하게 재미있네요.
    텍스트로 만나던 사람을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8. 이수경 2012.01.27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언니 글 너무 좋아요. 저도 언니 팬이에요 .
    유인경 기자님 이라는 호칭....ㅋㅋㅋㅋ도 좋지만...유 인경 기자님을 많이 좋아하니까. ㅋㅋㅋ

  19. 인간답게 2012.06.13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경님 글 읽고 저 많이 배워가요 ~^^
    게다가 댓글 전부다 읽었어요 ㅋㅋ
    저 아직 많이 배워야 겠단 생각 드네요
    나이가 아직 어리니...더더더더더 배워야 겠지요
    지금이 가장 힘든시점인거 같아서.. 갈팡질팡..
    근데 우연찮게 들어와서 글 읽고 또 댓글까지 읽으니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되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하구요 유인경님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힘내세요 ^^

  20. 좋은 2014.01.03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점은 모두, 당신은 새로운 리더를 얻었​​다. 당신은 몇 일 전에 만든 게시물에 관해서에 무엇을 제안까요? 모든 긍정적 인?

  21. 익거미 2014.07.23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좋은데 단학선원에 얶인듯하네요.
    요즘 단월드 사범들 월급은 제대로 주고 등골 빼먹는지 궁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