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실존주의 철학자이며 20세기 지성을 대표하는 장 폴 사르트르가 이 지구를 떠난지 30주년이다.
 실존주의 철학이나 프랑스 문학에 대해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이 가을에 나는 실존문학의 거장이 아니라 ‘여자를 사랑할 줄 아는 남자’로서의 사르트르를 추억한다.


“당신은 판단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정의를 큰소리로 비난하지 않았고 칭송받기를 원치 않았기에 영광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당신 자신이 관대함 그 자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관대함을 환기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끊임없이 일하고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었어요. (중략) 당신은 무관심해지는 것보다는 이용당하고 놀림당하는 것을 더 좋아했고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보다는 낙담하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모범이 되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던 한 인간에게는 얼마나 모범적인 삶인가요...”



 그가 사망하기 1년전에 프랑스의 대표적 여류작가인 프랑수와즈 사강은 사르트르의 일흔네번째 생일에 <에고이스트>란 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런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냈다. 사춘기시절에 처음 읽은 사르트르의 책에 매료되어 30여년을 흠모한 44세의 사강이 처음 사르트르의 글을 만났을 때의 소녀같은 마음으로 쓴 이 편지는 이 가을에 읽기에 더없이 아름답다.


 그 연애편지 공개를 계기로 두 지성은 사르트르가 사망하기까지 1년간 열흘에 한 번 정도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당시 사르트르는 시력을 잃어 식사조차 혼자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사강은 사르트르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레스토랑으로 모시고 가서 스테이크를 썰어주고 몰래 집에서 감춰간 위스키를 마시며 웃고 떠들며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스테이크를 굵게 썰어줬다고 “나에 대한 존경심이 줄어들었다”고 투정하는 일흔네살의 사르트르와 마흔네살의 여류작가는 파리 14구의 레스토랑에서 마치 처음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시력상실로 편지를 읽지 못하는 사르트르는 사강이 직접 읽어 녹음한 연애편지를 잠들기 전에 듣는다고 소년처럼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둘은 30년이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생일이 6월 21일로 같아 더욱 깊은 연대의식을 느꼈다. 


 <말>을 비롯, <존재와 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더러운 손> 등의 주옥같은 저서 외에도 시몬 드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으로 유명한 사르트르는 엄청난 바람둥이었다. 보부아르 전문가인 미국 래드클리프대학의 헤이젤 로울리 교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천국에서 지옥까지>란 책에서 사르트르를 이렇게 묘사했다.


-사르트르라는 사람은 옷도 몇 벌 없고 파이트 하나와 만년필 하나 밖에 없으며 생각하는 거라곤 사색, 글쓰기, 그리고 사랑 밖에 모르는 추하고 왜소한 남자였다.  그러나 사르트르의 사교성과 관용은 전설적이었다. 우습고 장난기 넘치고, 창의적이고 모사에 기막힌 재능이있는 사르트르는 사람들이 눈물을 줄줄 흘리도록 웃겼다. 그는 사람들을 돕고 격려하는 일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는 따뜻함과 걸쭉한 입담 못지 않게 심란할 정도로 자족적이었다. ---



 



 사르트르는 죽기 직전까지도 애인들, 그것도 다수의 여성들의 사랑과 질투와 보호와 요구 속에 살았다. 부와 명성을 누렸지만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주변의 여성들(정말 한심하고 때론 상스럽고 사악한 여성들까지 포함해)에게 다 나줘주었고 밤마다, 아무리 늦게 집에 돌아왔더라도 그녀들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것이 일상이었다. 사랑은 그의 실존의 근원이었으므로.

 사르트르는 사강과의 만남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지 않은 점이라고 했다.


“우리는 마치 기차 역의 플랫 폼에 서 있는 여행자처럼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지....”


 내가 감동한 부분은 이 대목이다. 자신들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는 않는 것!!!!
 이건 보통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친숙한 사이라면 무조건 함께 아는 이들에 대한 공통 화제를 나눠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또 누구라도 반찬 삼아 나쁜 점을 들추고 가십을 교환한다. 아니면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대화의 50% 이상이다. 대한민국의 남성 지성인, 명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봤지만 공적인 인터뷰가 아닌 자연스런 대화에서는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들은 드물었다.


 그런데 마치 기차 역의 플랫폼에 서서 처음 만난 여행자처럼,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사람들처럼 문학과 음악, 자연과 음식 등에 대한 대화를 하염없이 나눌 수 있다니... 


 그리고 사르트르는 실명으로 자신의 행복인 글을 읽고 쓰는 일을 못해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나는 평생동안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행복했지. 나는 행복한 남자였고 행복한 저명인사였소. 그런만큼 갑자기 역할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었소. 나는 습관에 의해 계속 행복해했소...”    


 이런 이야기를(그것도 불어로) 속삭이는 사르트르에게서 사강은 그가 눈이 먼 것 도, 일흔네살의 영감이라는 것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이란 자서전에서 말했다. 

   물론 사르트르는 실명하기 전에도 사팔뜨기에 키도 작은 추남이었지만 여성들은 그의 탁월한 지성보다는 유머감각에, 소탈함과 하염없이 베푸는 관용에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단다. 더구나 그는 습관에 의해 계속, 항상 행복한 존재가 아닌가.

 
  자신의 골프 실력이나 새로 구입한 자가용과 주상복합 아파트, 극렬히 싫어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에 대한 가십 외에 이스탄불의 골목에 대해, 그리스 신화에 대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요리에 대해, 브람스의 음악에 대해 잘난척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줄 남자는 없을까. 


  아니 아주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인 대화도 좋다. 장자의 철학에 대해, 문인화에 나타난 상징성에 대해서도 좋다. 사강이 대화를 나누던 일흔네살의 사르트르보다 더 나이가 많아도 좋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끌어 드리거나 병상 옆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도 좋다....  

 그러다 문득 입장을 바꿔 상대방이 아니라 나를 생각해본다. 과연 내가 그런 현학적이지만 실속없고, 멋지지만 허망한 이야기를 마냥 들어 줄 인내심이 있을까. 들뢰즈나 라캉을 이야기해줘도 5분 후에는 연예인 스캔들, 한심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도시락을 싸들고 가서라도 당선을 막고싶은 민주당의 대표 경선자 몇 명, 매스컴에 과대포장된 유명인사에 대한 적나라한 실상 등을 떠들고 싶어질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을 30년전에 지구를 떠난 사르트르 영감이 그립다.

 사강의 작품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은 good bye가 아니라 bonjour, 즉 hello나 hi의 의미다. 나는 사르트르에게 안녕이란 인사를 보낸다. 작별 인사가 아니라 안부의 인사다.
 

 “무슈 사르트르, 하늘나라에서도 여전히 행복하신지요. 보부아르, 사강 등 연인들과도 계속 만나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하시겠죠.. 생전엔 그토록 가진 것을 다 나줘주셨는데 천국에선 뭘 나눠주시는지요. 세상엔 당신처럼 못생긴 남자는 많은데 왜 당신처럼 멋진 남자는 드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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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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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수부지 2010.09.27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습관에의해 계속 행복해 했소~~~~~~~~~모두에게 아낌없이 모든것을나눠주고 끊임없이가지고있는 모든지식을 글로 쓰고 또 쓰고 그것도 부족하고 말로 해도해도 부족한 지성인!

  3. 쏘피 2010.09.2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봐르와 샤르트르의 사랑과 지성에 설레이던 때가 있었는 데...
    ㅠ.ㅠ

  4. 무암 2010.09.27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 <울지마, 톤즈>의 고 이태석 신부, 32명의 각기 다른 소리를 하나의 화음으로 완성시킨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휘자 박칼린, 그리고 사르트르하면 실존주의 정도 밖에 몰랐던 이 사람을 <사르트르여, 안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수다의 힘> 유인경기자님, 이 세 분은 제가 세 분보다 나이가 쬐끔 많지만 최근에 감히 존경하게 된 분들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로서 맞지 않다면 양해바랍니다.

  5. 유인경 2010.09.27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암님, 너무 과분한 찬사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존경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주제도 못될 뿐더러 평서 허허실실 푼수처럼 살아야 이 담엔 실수를 해도
    다들 그러려니 해줄테니까요. ㅎㅎㅎ

    거듭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6. ㅋㅋㅋ 2010.10.02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르트르의 구토와 프랑소와스 사강의 10대 성장소설인 ‘슬픔이여 안녕’ 읽었죠.
    주위에 책 꽤나 읽었다는 친구들도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었다는 사람은 거의 드물어요.
    사실 저도 슬픔이여 안녕을 먼저 접하고 대학 졸업하고서야 구토를 읽었었죠.
    재미로 보기는 좀 따분하더군요. 오래 걸쳐서 읽을 정도로 좀 딱딱했죠.
    사르트르가 오래도록 연인이자 사상의 교류를 삼을 만한 연인으로는 보부아르가 있잖아요.
    시몬... 시몬 드 보부아르요.
    구토서 보면 주인공 로강탱은 지식인을 표현하는 인물이죠.
    당시 세계대전 전후에 지식인들이 제목소리 못내고 지식인다움과는 거리가 먼 것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여겼나봐요. 지식인을 사회에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 도움으로 먹고사는 기생충 같은 사람으로 묘사해 소설 속 로강탱을
    아무 생산도 하지 않는 떠돌이 지식인의 전형으로 나타내고 있잖아요.
    로강탱같은 지식인이 아침마다 심하게 구역질을 해대며 구토를 하는 것이
    지식인이 구토하는 것밖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여기죠.

    사실 인터넷에선 노엄 촘스키의 월남전에서 지식인 입장을 말한‘지식인의 책무’와 함께
    사르트르의 또다른 에세이‘지식인을 위한 변명’에서 한 귀절이 더 인용되더군요.
    지식인을 두고는
    “정작 지배계급에 속할 수 있지만,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사이에 끼여
    끊임없이 자신를 부정해야 하는 운명의 소유자”라고 한 대목요

  7. 한명륜 2011.04.26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야기 하는 것 좋아합니다. 그러나 남녀를 불문하고 유독 한국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입을 다물 때가 많습니다. 어린 왕자에서 생 텍쥐페리가 말했던 바, 숫자로 이야기되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안 가지는 이들이 너무 많네요.

  8. 눈꽃 2011.07.13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없이 사랑이 솟아나서 어딘가 그 마음을 쏟아내고 싶어집니다. 사강의 말처럼 멋진 남자는 왜이리 드물까요_ 언젠가 그녀가 사르트르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그 마음과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두번째를 기대하는 건 욕심일까요... 유명 작가인 그녀도 드물다고 저렇게 푸념했는 걸요;;

    • Eugene 승호 현 2011.07.18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이가 늙어갈수록,써내려가는 일필휘지의 서필체속에는, 더욱 굵고 깊고 질긴 힘줄이 보인다고합니다.
      사랑이란 "베푸는 기술,아니 예술인것",
      나이가 먹어갈수록, 더더욱 순수하고 지고한, 감성적이고도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실수있으실겝니다.
      사실, 요즘엔 눈꽃같은 멋진여자가 더 귀한 세상입니다.

  9. 유형원 2011.07.15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만약 사르트르가 기자님이었다면 그 한국남자들이 골프얘기 자동차얘기 부동산얘기 할때 잘 들어주지 않았을까요? 신화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멋진 남자를 그리워하기보다는?

  10. 유인경 2011.07.15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꽃님, 멋진 남자가 드물다고 투덜거린건 사강이 아니라 저랍니다.
    사강은 피가 뜨거워 사랑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도박도 많이 하는 등
    자신을 너무 뜨겁게 만들었죠. 전 식은 숭늉처럼 미지근하고요...

  11. makemytrip flight 2011.08.11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와 상관없이,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하나의 언어, 사랑의 언어를 이해

  12. 바람소리 2011.08.17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감사해요... 저도 투덜거리고 싶네요.. 어디 멋진 남자 없나? 하구요..오늘 저녁엔 멋쟁이 무슈 사르트르와 와인한잔 하고 싶어질 것 같군요^^

  13. Aquarius 2011.08.26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이라...

    지성이 사랑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감정의 영역인 것을 너무나 늦게 깨닳았기에 요즘 슬픔에 허우적 거리다가... 이런 글을 보니 ... 감회가 새롭네요... 굳이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어도... 자그마한 아름다운 그녀의 진실을 이야기해 나아간다면 이 팍팍한 현실에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볼텐데요... 너무 어린나이에 차가운 지성을 추구했다가 (뭐 그렇다고 지성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서야 지성과 감성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함께 하여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닳았어요... 아... 바보 같이... 전 감정이 불필요한 줄 알았어요... 바보 같이 결국 남자에겐 행복에 이르는데 여성의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14. ggg 2011.08.26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르트르가 유명인이 아니었어도 과연 샤르트르의 지성과 유모만 보고 여자들이 사귀였을까요?
    샤르트르가 보부아르에 대해 그렇게 젠틀하게 알려진거 와는 다르게 대했다는 건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러나 인간은 진실이 아닌 신화가 필요하고 전설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미화도 치장도 필요합니다.
    그런 것에 눈물짓고 감동하고 열광하는 이들이 있기에~

  15. 바람난 남편의 아내 2011.09.0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남편이 사르트르처럼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정주고 사랑주고... 레스토랑에서 젊은 것하고 스테이크 썰며 고기 좀 크게 썰어줬다고 존경이 식었다며 푸념한다면 난 가서 때려죽이고 싶을 겁니다. 피가 뜨거워 영감탱이까지 붙잡고 놀아났던 사강 같은 존재들. 갑자기 신정아 같은 것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사강의 문학성 나발을 차치하고 가서 찢어 아작을 내고 싶군요.
    사르트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싶군요. 과연 그렇게 멋진 guy인지. 잘났거나 못낫거나 온통 불륜을 저지르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많은 년놈들이 혹시라도 모범으로 삼고 더 활개를 칠가 걱정됩니다.
    요즘 시대 분위기가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시대, 이웃의 불륜을 눈 감아주며 같이 놀아주는 시대로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 통쾌해하며 읽던 유기자님글이 오늘은 고구마 갑자기 막 먹다 목에 걸린 것처럼 매우 불편합니다.

    • zebra 2011.09.15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이란말 자체가 문제가 있지않을까요?
      왜 사랑은 꼭 하나이어야만하는가?
      결혼한 상대를 내것이라는 소유관념은 옳은가요?

  16. 유인경 2011.09.0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르르르의 애정편력을 말하려면 프랑스인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셔야할 겁니다. 사르트르는 보봐르와 정식 부부가 아닌지라, 바람난 남편으로 분류(?)하기도 어렵고요. 보봐르 역시 여제자를 비롯, 미국의 작가 넬슨까지 엄청난 사랑(?)을 나눴는데 그 때마다 사르트르에게 이야기하고 상의도 하고 상대들을 흉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평생 우정같은 사랑이 지속된 것 같고요. 한국 정서로는 정말 떡 해먹고 시루엎은 집안이지만, 시대의 지성들이어서 이해되는 것인지 프랑스 정서인지 복잡한 애정사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듯합니다. 이미 다 고인들, 그리고 남의 일이니 목에 걸린 고구마 좀 내려가시길....

  17. 명숙자 2011.09.03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에 대한 인식이 무척 자유 그 자체인것 같아 부럽기까지 하네요 사르트르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네요
    사랑에 대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는 사람 부럽고 사강도 똑같이 열정적이고 그 감정에 충실한것 같네요

  18. 김수자 2011.09.06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멋있다!!!부럽다!!!! 역시 유인경이다!!!!!

  19. 흐르는강물 2012.05.23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을 하지 않고 섹스만 하는 관계는 자기 소유라는 생각을 안 가져도 됩니다. 결혼은 섹스 뿐만이 아니라 윤리, 전통, 사회적 관습, 인식, 편견 등과도 어우러져야 하는 가족들의 공동체 이니까요. 그래서 결혼은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20. big3무역 2015.11.1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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