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고 해도 가을옷이 선보인 의류매장은 여전히 붐빈다. 그런데 20~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영캐주얼 매장을 찾는 40~50대의 중년여성들이 크게 늘었다.

한 백화점의 경우, 2년 전 10%에 불과했던 ‘아줌마 고객’이 지난해에는 28%로 증가했고, 올해는 40%까지 늘어날 전망이란다. ‘몸은 강부자여도 마음은 김태희’인 정신적·정서적 청춘들이 많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바르면 주름이 펴지고, 밝고 화사한 얼굴빛에 20대 처녀처럼 팽팽한 탄력을 유지해준다는 안티에이징(Anti Aging) 제품들이 대세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나이보다 젊다 못해 어려 보이는 욕구가 패션계에도 안티에이징 바람을 몰고 왔고 날씬한 몸매의 처녀들에게 맞는 영캐주얼의 칫수에 맞추기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로 다운사이징을 한다. 

우리나라만의 경우는 아니다. 외국에서도 40~50대의 어머니들은 발랄해보이고 싶어 스키니진이나 티셔츠에 도전하는 반면 그들의 어린 딸들은 노숙해보이고 싶어 엄마 옷장에서 정장이나 모피까지 꺼내 입는 것이 트렌드다. 58년 개띠인 마돈나의 경우에도 10대인 딸이 입던 티셔츠나 점퍼를 그대로 입고 다니는 모습이 종종 소개된다. 50대를 코앞에 둔 황신혜씨도 치렁치렁 긴 머리에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와 롱부츠, 찢어진 청바지 등 20대 패션을 즐긴다. 

이들은 21세기의 새로운 중년여성상인 나우족(NOW, New Old Women)이다. 숫자상의 나이에 연연치 않고 항상 젊은 몸과 마음을 가진 여성들이다. 인터넷이나 주변 소문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접한 중년여성들은 화장품, 성형수술, 운동과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와 팽팽한 얼굴을 유지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영캐주얼 옷차림을 시도한다. 이들에게 죽기보다 더 싫은 것은 나이드는 것이다. 

그런데 중년여성들의 도전이 때론 안쓰럽다. 젊은이들의 옷차림을 흉내낼 것이 아니라, 40~50년 동안 살아온 연륜과 멋을 그들이 도저히 흉내내지 못할 우아함으로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코코 샤넬은 “럭셔리의 반대말은 저렴한 것이 아니라 천박한 것”이라고 했다.

영캐주얼은 우리에게 잠시 젊은 기분을 맛보여줄지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자칫 천박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해맑은 마음과 뜨거운 가슴만으로도 우리는 영원한 청춘이다. 찢어진 청바지와 만화 주인공 티셔츠를 입는다고 청춘이 돌아오진 않으니까.

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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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븟신 2011.10.07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치면 부족함보다 못할때가 많더군요.
    나이보다 5~6년 어려보이는정도면 이뻐보이더라구요.
    10년 20년 어려보인다해도
    거기서 풍겨오는 낯설음이 어려보이는것보다 더 크게작용을하니
    반감만 더 커지고..이런 부작용때문에 아무리 어려보인다 해도 제나이에서 풍기는 아름다움보다는 못하더군요. 발악은 하지 맙시다요. ^^

  2. 엘리사 2011.10.15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 읽으니 문득 몇년전 직장에서 삼실로 들어오는 여자를 보고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장마때 갑자기 창밖이 어둠컴컴해지더니 비가 엄청 내는데 흰머리가 반 이상 덮은 긴 생머리 풀어헤치고 미니스커트 입고 긴 상의에 치마는 다 덮여 마치 하의실종처럼 보이는 할머니가 들어오는데 귀신인 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차라리 화장이라도 해서 주름을 가리던지, 이야기 하는데 앞니까지 빠져서는.... 그분이 저에게 와서 문의하는데 무서워 벌벌떨었네요.

  3. 02 2012.03.14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동감요
    어울리기라도 하면 다행이죠
    회사 나이 많은 여자들 죄다, 긴 생머리에 짧은 치마
    미치겠습니다
    얼마나 어색하고 이상한지 본인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옷을 젊게 입기보다 마음을 젊게 갖고 유머감각이라도 기르시지 좀!

    • 03 2012.03.28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장으로 고객님이 들오는데 순간 멍...했어요.
      옷은 아가씨처럼 차려 입었는데 얼굴이.......추해보일지경......
      난 저렇게 늙어가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하게 되었어요...개인적인 얘기인데 집안 내력이 아주 많이..동안으로 보이는지라..저도 제 나이에서 보통 10년 이상을 어리게 보기 때문에 "나이 값 잘 하면서 늙자!" 하고 그 분들을 볼때마다 웃게 되네요 ^^

    • 김지선 2015.02.22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보시죠 젊다고 긴머리 미니 다입는게 이쁜줄아시남 허벅지는 돼지같에갖고 얼굴도 못 생긴 된장녀같은게 더비기싫거든요 나이를 떠나 모매가되면 좋죠 웃겨 미니스커트 긴생머리는 법에 나이구분했남 외국여성들 보시지 댁들이 보기싫든좋든 상관안해 냅퉈 다 자기멋에 사는것 웃겨

  4. 김지선 2015.02.22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네요 나이들어도 댁들도 어디 노티나게 입는지 두고보지요 그대들이 싫어도 이제 점점 젊게 꾸미는게대세이고 중년여성들이비키니소비가 늘었다는데 주름이 자글자글해서ㅇ보기싫든좋든 그건 댁들사정이지 이런 추세는ㅈ대세이니 앞으로 외국처럼 남 의식안하고 70대할머니가 한팬티입고 긴흰머리 날리며 자전거타는 서양인들처럼 되가는것 나의식 산하는거죠
    긴머리 미니스커트 영캐주얼이 젊은이들만입으라 법에써놨나요 웃기네 보기싫음 다른 나라가서 살든지 마담포라같은 옷은 이제 중녀ᆞ여성틀은 안입어요 나이값 못하는게 아니라 젊게사는거죠
    니들도 곧 늙는다 너희들도 늙어서 어디 보자 젊잖은 노따못만 입는지 그냥 보기좋게보셔요 나이든게 죈가요 어차피 보기싫어도 이제 영캐쥬얼옷을입는충년세대의 흐름은 사는게 부유해져 갈수록 늘어날것임 옷을파는 의류업계도 돈많은 중년여성들의 젊은취향을 따라가는게 매줄을 높이는비결이될것임

  5. 김지선 2015.02.22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네요 나이들어도 댁들도 어디 노티나게 입는지 두고보지요 그대들이 싫어도 이제 점점 젊게 꾸미는게대세이고 중년여성들이비키니소비가 늘었다는데 주름이 자글자글해서ㅇ보기싫든좋든 그건 댁들사정이지 이런 추세는ㅈ대세이니 앞으로 외국처럼 남 의식안하고 70대할머니가 한팬티입고 긴흰머리 날리며 자전거타는 서양인들처럼 되가는것 나의식 산하는거죠
    긴머리 미니스커트 영캐주얼이 젊은이들만입으라 법에써놨나요 웃기네 보기싫음 다른 나라가서 살든지 마담포라같은 옷은 이제 중녀ᆞ여성틀은 안입어요 나이값 못하는게 아니라 젊게사는거죠
    니들도 곧 늙는다 너희들도 늙어서 어디 보자 젊잖은 노따못만 입는지 그냥 보기좋게보셔요 나이든게 죈가요 어차피 보기싫어도 이제 영캐쥬얼옷을입는충년세대의 흐름은 사는게 부유해져 갈수록 늘어날것임 옷을파는 의류업계도 돈많은 중년여성들의 젊은취향을 따라가는게 매줄을 높이는비결이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