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풀린 하늘로
 확성기소리 짱짱하게 날아가네, 그 속에서 하늘하늘한 
 팬티 한 장 어머니 볼에 문질러보네, 안감이 붉어지도록
 손끝으로 비벼보시던 꽃무늬가
 어머니를 아직 여자로 살게 하는 한 무늬였음을
 오늘은 그 적멸이 내 볼에 어리네
 어머니 몸소 세월로 증명했듯
 삶은, 팬티를 다시 입고 시작하는 순간순간이었네
 사람들이 아무리 만지작거려도
 팬티들은 싱싱했네
 웬만해선 팬티 속 이 꽃들은 시들지 않았네 
 빨랫줄에 하나씩 열리는 팬티들로
 뜬 눈송이 몇 점 다가와 물드네
 쪼글쪼글한 꽃 속에서 꽃물이 똑똑 떨어지네
 눈덩이만한 나프탈렌과 함께
 서랍속에서 일생을 수줍어하곤 했을
 어머니의 오래된 팬티 한 장
 푸르스름한 살 냄새 속으로
 그 드물고 정하다는 햇볕이 포근히 엉겨붙나니..


김경주 시인의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란 시다.

누군가 처녀와 아줌마를 구분하는 기준이 속옷이라고 했다. 처녀들은 브래지어와 팬티가 세트인 제품을 입는데, 아줌마는 각각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입고 특히 팬티는 예쁜 것이 아니라 무조건 넉넉하고 편한 것을 입는다고 한다.  
 

어머니의 낡은 꽃무늬 팬티에서 발견하는 어머니의 여성성.. 나이든 어머니라고 항상 육이오 전쟁 때 입던 ‘사리마다’류의 펑퍼짐한 팬티, 누런 고무줄로 허리부분을 묶은 ‘빤쓰’거나 아버지가 입던 낡은 팬티를 개조한 속옷만 입으란 법이 있냐만... 

우연히 옛날 사진첩을 뒤지다가 엄마가 지금의 내 나이였을 때의 사진을 봤다.
엄마는 그 무렵, 벌써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였다.
단 한번도 민소매 옷을 입은 적이 없는 어머니는 항상 단정한 원피스나 긴 치마, 바지 정장 차림이셨다.
지금도 주로 청바지를 입고, 대학생 딸아이도 유치하다고 입지 않는 만화 캐릭터 티 셔츠를 좋아하고, 미혼여성들을 위한 잡지에 실린 별자리점을 즐겨 보는 나와는 품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옷차림에 상관없이 엄마는 엄마였지, ‘여자’라는 사실을 난 거의 인정하지 않았다.
엄마가 외출할 때 곱게 화장을 하셔도, 가끔 연애소설을 읽으셔도,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아도 난 엄마가 자궁이 있고 몸 속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흐르는 여자임을 잘 몰랐다.

엄마는 그저 태어날 때부터 엄마로 태어난 존재, 우리들을 위해 항상 새벽부터 밤늦도록 헌신하는 사람, 오빠들이 명문학교에 입학했을 때, 내가 상을 탔을 때, 오빠가 고시에 합격하거나 박사 학위를 땄을 때, 손주가 태어났을 때 하도 기뻐하셔서 자식과 관련한 일들로만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우리 여섯남매를 다 키워 출가시킨 후에야 엄마는 처음으로 멋을 부렸다. 환갑도 훌쩍 넘고 손자손녀들이 연이어 태어난 후에 엄마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도 사 입으시고, 계모임의 아주머니들과 해외여행도 하셨다. 엄마는 가계부 비슷한 것은 쓰셨어도 일기장은 남기지 않으셔서 엄마의 내면 세계는 짐작하기 어렵다. 

엄마도 분명히 여성이었는데, 가을날 코스모스에 그 꽃잎처럼 마음이 산들산들 흔들리시기도 하고, 아득한 소녀 시절에 분홍빛 연정도 추억하셨으련만, 난 왜 엄마는 오로지 모성용으로만 생각했을까. 그 탐스러운 가슴도 그저 우리 육남매의 수유용으로만 여겼고, 그 고운 피부도 우리와 뽀뽀하며 볼을 부비는 용처로만 여겼을까. 왜 엄마가 “선셋대로에 나오는 윌리엄 홀텐 참 멋지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홀덴의 남성적 매력이 아니라 연기력을 평가하는 것으로만 받아들였을까. 왜 엄마에겐 소녀 시절도, 처녀 시절도 없던 것으로만 생각하고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연합뉴스 | 경향신문 DB>

나는, 물론 내 딸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던질 수 있고, 장기 정도는 얼마든지 이식해줄 수 있으며 딸의 성장이 나의 행복이긴 하지만 엄마 이전에 여성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젊은 스타들을 보면 가슴이 콩닥거리고 “저런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란 상상보다는 “착실하게 생긴 지진희나 착하게 생긴 김조한같은 사위를 얻으면 좋겠다” “유머 감각 풍부한 차태현도 사위면 재미있겠다”등의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30년 연하의 남자모델과 교제중이란 마돈나의 기사를 보면 “어머어머, 미쳤어”라고 혀를 차면서도 속으로는 “대단하다... 역시 마돈나다...”란 생각이 든다. 

미국에 사는 친구는 1년에 한두번씩 한국을 방문한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친정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나 여행을 오는 것이다. 

“처음엔 눈치가 좀 보이더라. 남편이 뼈빠지게 번 돈으로 비행기값이며 용돈을 챙겨 오니 말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자기들끼리 밥도 해먹고 청소도 하고 살아야 하는데... 하지만 나도 수십년을 그들을 위해 살았으니 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모처럼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도 가보고, 정작 서울에 살 때는 관심도 없던 시골 마을도 가보고, 카페에서 혼자 차도 마시고 참 좋아. 내가 온다고 대학 동창생들이 모임을 가졌는데 30년이 지났어도 다시 만나니까 내가 여대생이 된 것 같더라. 분명히 동창들도 머리 벗겨지고 배나온 영감인데도 은근히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 찜질방도 가고, 목욕탕에서 때도 밀고 완전히 나를 위한 시간, 여성으로서의 행복감을 찾는 시간을 갖고 다시 집에 가면 더 활기가 생긴단다.

그 친구는 1년에 한 번의 고향 방문을 위해 더 열심히 살림도 하고 아이들도 신경써 챙긴다고 했다. 

가수 패티김이 70세 무렵에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 기억난다.
“그동안 너무 가수 패티김만 위해 사느라 정작 김혜자(패티김의 본명)에겐 잘 해주지 못했어요. 아예 무시하고 가혹했지. 이제라도 김혜자를 위한 인생을 살고 싶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란 찬사를 받고, 무대에서는 화려한 드레스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도 그는 인간, 아니 여성 김혜자로서는 불행했다고 했다. 항상 대중의 눈을 의식하고 가장 완벽하고 멋진 모습에 노래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사로운 이야기를 나눌 친구도 없다고 했다. 스타 가수의 큰 빛에 그의 여성성도, 자아도 가려졌던 것 같다.

돌아가신 엄마에겐 참 미안한 말이지만, 엄마가 너무 우리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셔서 감사하면서도 참 바보같다는 생각을 한다.
제대로 효도도 하지 않을 자식들을 위해 밤잠도 못 주무시고 뒷바라지를 하고, 자식들에게는 최고의 대접을 해주면서 자신은 항상 조연으로만 사셨을까. 자식들은 그걸 그저 당연하게만 여기는데...   

조르주 상드는 수십년동안 쇼팽을 비롯한 수많은 남성들과 사랑을 나누고 수천통의 편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도 그의 아들딸은 사이가 좋았고 어머니로 예술가로 존중했다. 우리 정서같으면 “세상에 자식이 주렁주렁한 어미가 어떻게...”라고 비난의 화살을 마구 퍼부었겠지만 말이다.      

나도 이제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나의 여성성을 찾아볼 생각이다.
여성성이란, 꽃무늬 팬티를 입거나 빨간 립스틱을 바르거나 이성에 연정을 느끼는 것만은 아니다. 남성들의 수컷 본능처럼 암컷으로서의 여성호르몬을 마구 내뿜는 것도 아니다. 
가정이건 일이건 삶의 무게에 너무 짓눌려 인생이란 전쟁터의 전사로만 살 것이 아니라 나를 잘 다독다독거려줄 때 나의 여성성이 꽃을 피울 것 같다. 그게 나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줄 것 같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내 몸과 마음을 신경써주고, 나이 의식하지 않고 연애소설도 읽고, 가을 국화를 사다가 내 방에 꽂아도 두고, 이탈리아로 다시 여행을 가서 그곳 청년이 내게 윙크를 하면 화들짝 놀라는 것이 아니라 죄의식없이 화사하게 웃어주리라. (분명히 4년전에 갔을 때는 베니스의 곤돌라 몰던 청년이 내게 윙크를 해줬다. 눈에 티가 들어가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난 내게 윙크를 한 거라고 믿고 싶다)
 
무엇보다 마치 엄청나게 알뜰살뜰한 현모양처인양  딸이나 남편에겐 유명 브랜드 옷을 사주면서 정작 나는 딸이 버린 츄리닝을 잠옷으로 입는 멍청한 일은 하지 않겠다. 그래서 난 이번 주말에 나를 위한 가을 재킷을 한 벌 살 생각이다. 꽃무늬 팬티도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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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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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순 2011.10.12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루 오랫만이네유~^^
    잘 지내시죠?
    수다방 번개팅 2011년이 다가기전에 하셔유~하하

  2. 허브 2011.10.12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어진 코스모스가
    오십줄 첫발디딘 내마음을 흔들고지나가네요~~

    마음은 아직청춘인데..
    큰아들 미팅 이야기에 살며시 내옛생각이 머물며
    나름 잘나가는 킹카였는데를 읍조리며 내 이십대를
    그리워해보기두하구..

    정말 괜찮은 집에 딸래미가(사랑스럽고 심성고운)
    우리아들 짝이되었으면 간절한 바램을갖기도하네요

    다음달엔 내년초입사하는아들과 여행하려구요
    저도 만오년 열심히일했고 잠시만 쉬려구요

    바지 잠시벗어버리고 십년간 잊고살았던 예쁜 치마도 입어보렴니다
    이 아름다운가을 내생에 다시 오지안을 행복한 가을을 안으렴니다

  3. 민홍석 2011.10.12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입니다. 재밌구요.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케 살아가는 것이 제대로 살아가는 것인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군요.
    엄마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갈 때 진정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엄마는 여성이 아닌 엄마로서 살면서 진정 삶의 행복을 느낀 것이 아닐까요.
    자식들이 볼 때 자신을 무조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 그래서 자신을 위한 삶이 없는 자신을 존중하지 못한 무의미한 삶이라고 엄마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요. 엄마로서의 삶은 자신의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참지리를찾기 위해 아니 해탈하기 위해 절에 들어간 수도승의 경지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생각인가요? 엄마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고차원의 수도승 같은 정신적 경지를 노닐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엄마의 삶은 거룩하고 숭고한 것이라고 보면 오바하는 것인가요?

    • 엄마 여자 2011.10.14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도 여자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엄마라는 단어에 씌워진 '고정관념'에 저항합니다.
      남자들이 오히려 엄마 '고정관념'을 자기 아내와 엄마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요. 여자이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가...

  4. 유인경 2011.10.12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죠. 신이 너무 바빠서 어머니란 존재를 만들었다란 말도 있고요. 모성의 위대함은 너무 크고, 어머니들이 제역할을 하고 제자리에 있어야 온가족이 평화로운 것도 압니다. 다만, 어머니에게도 여성성이 있음을 엄마들이 인식하고 자신감을 가질 때 엄마 역할도 더 잘할 거라고 생각듭니다. 아줌마를 남성여성이 아닌 제3의 성으로 보지만 엄마는 그 성조차 없으니까요...

  5. ssunny 2011.10.12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님~ 재킷도 꽃무늬팬티도 사십시오 뭐 결제과정에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제가 카드값 계산정도는 해드릴수있습니다. 제가 암산이 좀 빠른편이라 ㅎㅎ ;남자들은 그저 엄마를 성스러운 자리에 올려놓고 자기들의 짐을 하나 더 내려놓으려 드는 경향이있죠. 언젠가 말씨름끝에 남편이 우리엄마는 안그랬다는 말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엄마 무덤에 가서라도 물어보라고 엄마 그래서 행복하셨느냐고요?

  6. 네병 2011.10.12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7. sun 2011.10.13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최고로 멋진 여자이실 것 같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8. 최정숙 2011.10.1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기자님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업데이트 되는 날을 기다려서 꼭 챙겨읽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살림에, 7살 4살 개구쟁이 형제 육아에, 맞벌이를 하느라
    점점 제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아 한번씩 안타까웠는데 너무 맘에 와 닿는 구절들이 많습니다.
    일기장에 몇 줄 적어놓고 한번씩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9. 박미카엘라 2011.10.14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벌써 내년의 달력이 사라지면 육십이되지만~~여성성은 간직하고 싶어요...
    오늘 다시한번 자아의 용틀임을 일깨워준 기자님~감사드려요^^이번달 밥돌이모임 에서
    유인경의 수다의힘꼭 읽어보라 권하고 왔죠
    다음글 기대할께요~~

    `

  10. 명동DJ 2011.10.1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경기자의 수다를 접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70만명을 돌파 했군요.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아니 그 유명한 수다의 힘을 더욱 느껴보고 싶습니다.
    경향신문 만세!!
    수다로 마음의 위로안마를 받는 우리들도 만세!!

  11. 김준년 2011.10.16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내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12. 밝은태양 2011.10.17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경님 멋지셔요~
    이토록 멋진 여성인지 몰랐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쓰신글을 몽땅 읽을 계획입니다.
    화이팅!!

  13. 이윤주 2011.10.24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사는 건 어떨까요.

  14. 자운영 2011.10.29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태리청년이 한 윙크를 믿고 싶어요 근데 질투가 나요 ㅎㅎㅎ
    인경씨도 젊은넘을 좋아하시나봐용 늙수구리 조영남이보단 때론 더 나을때가 있지요?

  15. 날고 2011.11.08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나의 부인도 꿈많았던 소녀였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었네요. 인경님 님에게 무한한 감사드림니다.

  16. 이미숙 2012.01.2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경님의 글은 꾸밈이나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해서 좋아합니다.
    저도 40대 중반을 넘은 나이지만..
    항상 긴장감을 갖고 살지요.
    어느 모임에서 손..교수님께서 동안이란 말씀도 해주시고..ㅋㅋ
    두 아들이 군대 가 있거든요.
    고가의 옷,명품백하나 없어도 언제나 당당하게 나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여자랍니다.ㅎㅎ
    자주 놀러 올께요.그래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