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창의적 영재, 천재를 죽이는 나라에요”

한국메사 정우송 대표와 만났더니 목소리를 높였다. 마침 그날 공고 출신의 카이스트(KAIST) 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깝다는 말에 나온 그의 반응이다.

그 학생은 2007년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 대회에서 대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008년에는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세계 대회에서 3등에 오르는 등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로봇 경진대회에 60여 차례 참가해 ‘로봇박사’로 불렸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다나 로봇 만드는 것이 너무 좋아 공고로 옮겨 화제가 됐고 과학올림피아드 등에서 상을 받아 학교장추천제로 카이스트에 입학, 화제가 된 청년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구에게 영어로 받는 미적분 수업이 어렵고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롭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런데 왜 미적분을 꼭 영어로 배워야할까. 영어로 배운 수학 과목이 낙제점이라면 다시 한글로라도 볼 기회를 주면 안되었을까.   

한국메사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지적 능력, 적성 등을 검사해주는 곳이다. 최근에 어린이 대상 보험상품이 늘면서 삼성생명을 비롯, 주요 보험사들이 꾸준히 보험계약을 유지하도록 서비스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테스트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다. 10년동안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정대표는 한숨부터 쉬었다.

천재소년 송유근. 경향신문 DB


“우리 아이들을 테스트를 해보면 깜짝 놀랄만큼 창의력이 뛰어나고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영재들이 많아요. 기본 DNA가 이렇다면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 창업자가 벌써 나왔어야죠.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 이 영재들이 다 평범한 학생으로 변합니다. 책을 읽는게 행복한 아이, 그림 그리기에 재능있는 아이들도 결국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면 온갖 학원을 다니느라 지치거든요. 또 정말 감수성이 예민하고 글짓기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있어도 정작 어머니를 만나보면 ‘우리 애가 수학을 못해서 너무 속상해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면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수학 흥미도는 가장 낮아요. 부모들이 억지로 주요과목만 시키고, 현재의 대학 입시 제도로는 그 누구도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수학성적은 제일 좋은데 수학 흥미도는 가장 낮다니... (몇년전 비아그라를 만드는 제약회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남성의 성적 흥미도는 가장 높고 뜨거웠으나 실천력은 매우 낮은 편이란 기사가 떠올라 씁슬했다)

정대표는 아무리 수시전형, 논술, 입학사정관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도 ‘명문대를 나와야 출세한다’는 학벌주의가 청산되지 않는한 각종 학원만 더 번성할거라고 주장했다. 논술이 강조되면 논술 학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입학 사정관 제도가 생기자 입학사정관제도를 위한 상담소나 학원이 늘어난게 현실이다. 뭘해도 악착같이, 학원이건 족집게 과외건  다 동원해서 일류명문대를 가면 그만이다.

얼마나 서울대를 가고 싶으면 어릴 때부터 우유도 서울우유만 먹이고  인서울(서울지역에 있는 대학) 서울 약대(서울에서 약간 먼 대학), 서울 상대(서울에서 상당히 먼 지방대학) 등의 말까지 등장했을까. 그렇다고 전국의 국립대학을 개명해 서울대 경북분교, 서울대 전남분교 등으로 확산하면 될까. 서울대 나온 엘리트들이 왜 IMF는 예견 못했고, 왜 서울대 출신의 의원들도 국회에 가면 엘리트 정신은 사라지고 멱살드잡이를 할까... 

생각해보니 6남매인 나의 언니오빠들도 모두 다른 입시제도로 학교에 들어갔다. 오빠들은 모두 중학교부터 입시를 치렀고 나는 고등학교도 뺑뺑이라고 부르는 제도였고 대학고 각기 달랐다.

최근의 교육제도만 봐도 이해찬 장관 시절엔 책만 많이 읽으면 얼마든지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가 또다른 장관시절엔 전반적인 과목을 두루두루 잘하는 교양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가, 또다른 장관은 오리처럼 적장히 날고 적당히 헤엄치는 등 전 분야를 그럭저럭 잘 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탁월한 재능이 있으면 된다고 했다가 헷갈리기만 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수위원장부터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를 강조하고, 고려대에선 국사도 영어로 가르칠거라고 했고, 학력이나 학벌 차별 안한다면서도 주요 인사들 명단보면 고려대나 서울대나 대부분이니 어찌 대학 입학을 위해 영혼이라도 팔지 않을까.

중학교만 나와 엄청난 재산을 축적한 한 기업사장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초면에도 어느 대학 출신이냐를 당연히 묻더군요. 한 모임에서 각자 자기 소개를 하는데도 ‘ㅇㅇ대학 몇 학번입니다’라며 당연히 대학을 나온게 기본이에요. 그래서 제 순서가 되었을 때 ‘ㅇㅇ초등학교 64학번이요’라고 했죠. 난 서울대를 안 나와도 세금은 엄청 많이 내니 내가 애국자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나의 알량한 자부심일뿐, 학벌은 평생 따라 다닙니다. ”

난 서울대 등 명문대 반대론자는 아니다. 공산주의 국가에도 김일성대, 베이징대가 있어서 엘리트를 키워내듯 우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류대학에서 인재를 키워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인재가 영어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고 과학도 잘하고 면접시험에서 말까지 잘할 필요가 있을까. 피아니스트에게 화학원소를 외라고 요구할 필요도 없고, 소설가가 수학 실력까지 갖춰야하지 않듯 우리 교육에서도 뭔가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

얼마전 빌 게이츠에게 “누가 가장 두렵냐?”고 물었을 때 그의 답은 이랬다.

“지금도 어느 지하실이나 창고에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그가 두려운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미지의 젊은이들, 열정과 재능있는 미래의 호랑이들이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영재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찌들어간다. 그리고 아무리 로봇박사로 재능을 인정받았어도 영어 실력이 모자라면 목숨까지 던지고싶을만큼 큰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창의성은 강요에 의해 키워지는 것도, 부모가 백일기도한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 즐거워서, 행복해서, 재미있어 죽겠다는 몰입과 희열의 순간에 꽃피워진다.

그런데 그 영재들의 아름다운 꽃밭에 어른들이 자꾸만 물을 뿌리고, 억지로 비료도 줘서 영재들을 숨막히게 하고 결국 고사시키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 이건 분명 개인적 비극이 아니라 국가의 비극인데 대통령이나 장관들은 자기 자리에만 연연해하는 것 같아 더 슬프다.


 (이 글을 쓴 것이 지난 1월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또다시 학생이나 교수의 자살이 이어지리라곤 생각 못했고
 로봇 영재가 자살한 후에는 조금이라도 변화나 제도 개선이 될 줄 알았습니다
 한 명의 죽음이라고 해도 단순자연사가 아니라  카이스트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까요...

 하바드대학에 아이를 보낸 한 학부모는
 하바드대학생 가운데도 성적이 나쁜 학생이 있는데 학교에서
 {너를 우리 학교에 합격시킨 우리도 책임이 있으니 함께 해결하자]며 학습 지도나 다른 문제 해결에
 됴움을 준다고 하더군요,
 대학이 직장인이 되기 위한 취업 훈련소도 아니고, 노벨상 수상자를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니
 감성이나 심리적 문제도 다독거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혹여라도 몇명의 자살로 다른 학생들도 유사 충동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 학생들이 너무 유약하다,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는 온실화초다 등으로 나무라기엔
 교육제도가 좀 가혹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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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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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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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잔 2011.03.31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로 강의를 한다는 대학교육에 한마디!
    영문과에서 영어로 강의를 해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과학, 수학 까지 영어로 강의를 한다니 이게 웬 일입니까?
    대학에서 과학, 수학까지 영어로 듣고 이해할려면
    영어로 말하고 듣고 공부하기를 초등학교부터 했어야 할줄압니다.
    각기 다른 영역의 전공분야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학생들에게
    웬 영어 강의를 대학에서 한단 말입니까?
    영어로 강의하는 모든 교수가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내가 아는 실화하나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가짜 대학에서 가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의 모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 가짜 교수도
    영어로 정치학을 강의했다고 저에게 얘기해 주더군요 !!!

  3. 2011.03.31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밑에 사람없고 사람위에 사람없건만 뉘가 신이어서 사람을 저울질하는가...
    어떤 잣대로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건지.남을 평가하기전에 자기자신부터 돌아볼 수 있는 혜안을 가졌으면

  4. jkm 2011.03.31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재는 자유에서 나올 수 있다는것...정말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이 나라에 대한 원망도 이젠 끝나가 이런현실에 적응되어가는 저에게도 큰 슬픔을느낍니다. 적어도, 아니 반드시 제 아이는 외국에가서 키울겁니다. 쓸데없는 경쟁으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면조차 상실시켜버리는곳에서 죽게 놔두고 싶진 않습니다.

  5. CQUeST 2011.04.06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적입니다 ㅜㅜ
    이걸 바꿀려면 다수의 힘이 있어야하는데
    그냥 그렇게 살아왔다고 그거에 맞춰버리는 대한민국
    이제는 바꿀때가 되지않았나요?
    학원 한번 안다녀본 저는 내신은 중하위권이지만
    정말 제가 잘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내신이 낮다며 깔보는 눈들이 많아요.
    점수로 사람을 뽑기보다는
    그 사람이 자신을 왜 뽑아하는지 설득하는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내요

  6. sky 2011.04.07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구체적인 어떤 대안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떤 대안 없이 문제점을 지적만 하는 것은 사실 문제지적의 실제효과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의 학벌중시 사회가 문제라면, 그 문제가 어떻게 해서 형성되었고, 또 어떻게 해서 해결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야만 글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임재극 2011.04.08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싸하게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선동질을 하는것 또한 옳지 않습니다.
    자살한 학생들에게 어떤 심적 고통이 있었는지는 본인들 이외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마치 잘 알고 이해하는 듯 그럴싸하게 이따위 글들을 쓰고 있는 사이에 문제의 본질은 크게 변질되어 왔습니다.
    서남표 총장의 말이 좀 심할 수는 있으나 전적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kaist가 어떤곳입니까? 국민들의 세금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키워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공부를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도 있고, 개인적인 고통도, 갈등도, 고뇌도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살을 택하는 자세는 본인에게도 또 혹시라도 자살을 탈출구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러한 학생들이 나중에 함께 몸담고 살아가야 할 이 사회에 대해서도 못할 짓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고 하는 천재라면, 그 천재는 자살을 택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이미 그들의 탈출구로서 그들이 하고싶은 일들을 찾아 할 줄 아는 최소한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실시되는 미적분이 어려워서라고요? 이미 그정도라면, kaist로 가서 공부할 상황이 아니었을겁니다. 영어가 잘 되지 않더라도 교과서 그림만 보고, 수식만 보아도 풀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안 되는데 이과를 택하고, 또 그 수학과정을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는 다른 학생들의 기회를 빼앗아간 것 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그 학생이 외국의 대학을 갔다고 가정합시다. 영어는 어떻게 할겁니까? 수학을 못 쫓아가서 좌절한다고 낯선 외국땅에서 자살하고 말 겁니까? 자신이 담을 그릇이 아니라고 하면, 자신이 담을 수 있는 내용물을 찾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고, 또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할 때 만이 지도교수와 면담을 해도 소용이 있고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기 보다는 감성적인 방법으로 문제의 본질이나 흐려가면서 그럴싸한 미사여구를 늘어 놓으면서 경향신문 대기자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유인경기자 이따위 글들을 아무 생각없이 써 갈겨대서는 안됩니다. 좀더 문제의 본질에 충실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대안이 있다면 글로서 자신의 생각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 몇십년 글발로 먹고 살아온 스스로가 좀 한심하다고 생각 안됩니까?
    스스로 생을 마감한 어린 학생들은 안된 일이긴 합니다만, 그들은 어차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스스로를 패배자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땅을 힘차게 딛고 일어설 각오와 용기를 다지기보다는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해외에 나가서 경쟁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한국땅에서 공부한 것이고, 또 나름대로 kaist에 입학의 특전이 주어졌다면, 그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생활했을겁니다. kaist에 다니는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대부분이었겠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다른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과연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붓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당연히 평가를 통해 국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도 kaist 총장으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kaist에 쏟아 넣는 학비의 일부분을 일반 사립대 우수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해도 지금 kaist에서 수학능력이 안되는 학생들에게 쏟아 넣어 얻는 결과보다 더 낳을 수도 있습니다. Kaist에서 수학능력이 되지 않으면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수준의 수학과정을 가진 학교로 가는것이 본인이나 사회, 국가를 위해 올바른 선택일겁니다.

    • 란군ㅡ_ㅡ; 2011.04.08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카이스트에서만 왜 올해만 들어서 4명이나 자살했을까요? 그 학생들은 다 패배자들일까요?
      어떤것이 선동질이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번정도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했더라면 좀 더 좋은글이 됐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 어린 학생들을 패배자로 몰다니..
      어이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저는 우리나라가 경쟁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필요하고 의미있는.. 자신의 재능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을 하는 나라가 됐으면 하군요.

    • 이재민 2011.04.08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해 그리고 KAIST의 설립 취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신다면 본인의 생각을 다시 되집어 볼수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다른의견을 갖고 있기에 몇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공학이나 과학의 가장 동원은 창의력이고 창의력은 자유로움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제 생각이 아니고 아인슈타인의 말이지요. 경쟁, 승자 좋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누구에 비해서? 누구와 겨루어서? 노벨상 수상자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 말은 한국을 가장 빨리 성장시킨 그 것으로 인하여 노벨상을 타지 못한다고들 합니다. 그것은 경쟁이지요. 공학이나 과학은 경쟁으로는 획기적인 비약적인 발전을 하지 못합니다. 뒤따라갈 뿐이지요. 위의 글은 감성적인 방법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공학이나 과학의 특성을 잘 설명하려 한 것 같습니다. 1+1이 2라는 것을 배우고 암기한 학생이 100이나 1000을 배우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1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은 10, 100, 1000 심지어 본인이 정의할 수 있는 한 가장 큰 수를 정의할 수 있지요. 과학이나 공학은 그런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내가 충분히 활용하여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배경을 배우는 것이지 내가 평생 붙잡고 살아가야할 고정된 정보를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KAIST에 들어가는 세금에 관하여 언급을 하셨는데 과학과 공학은 물론 직접적인 가치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간접적으로 그 가치와 영향을 모두에게 전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에 관계없이 연구하고, 배우고, 펼칠 장소가 필요한것입니다. 언젠가는 모두에게 그 영향이 가는 것이니까요. 내가 낸 세금으로 그런 아이에게 공부시킬 필요가 없다고 하신 말씀은 역으로 많은 연구자들의 일생을 바쳐서 연구한 성과를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불편함 없이 활용하시는 분의 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네요. 저도 해외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본인이 하신 말씀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너는 국가외 사회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해. 절대로 그런 것은 없습니다. 공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는것이 절대 의무이거나 경쟁에서 살아남아 어떤 보상을 해야 한다는건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KAIST를 만들지 않았겠죠. 저는 적어도 KAIST에서는 좀 자유로울수 있도록, 원하는 바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적어도 본인의 삶에서 다른이들의 노력, 특히 공학자나 과학자들이 보낸 시간의 성과 없이 지내실수 있다면 하신 말씀이 정당화 되실 것 같네요. 무한한 가능성을 본인의 기준으로 폄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언젠가는 그 폄훼하신 가능성으로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윤택해 질 수 도 있을테니까요 본인을 포함하셔서...

    • 역설 2011.04.1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할 여유와 기회(멘토 등)가 부족한 한국의 중고 교육의 한계를 생각하면, 일말의 온정은 있어야겠죠.
      세금문제는 뭐 조금 다른 생각이긴 합니다만...
      기자가 교육 평준화 냄새를 풍기면서 헛소리를 한다는데에는 공감

    • 고3 2011.05.09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뻔히 사회 구조의 문제점이 보이는데 당신은 자살이 일어난걸 학생 개인의 나약함으로 돌리는 쓰레기입니다. 만약 사회구조가 동물동장인데 당신이 자살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나약함으로 돌린다면, 억울하십니까? 안 억울하십니까?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감성을 활용하지 말고, 이성을 이용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당신이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나 돌아보세요.

    • J 2011.11.1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말씀하시는 KAIST에 입학할 만한 그릇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요?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능수능란한 영어 실력? 아니면 뛰어난 과학적 재능과 흥미? 어느 쪽입니까? 공학 계열에서는 천재, 말 그대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학생이라도 얼마든지 다른 부분에서는 학업적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 나라의 일방통행식 교육 현실과 현재 KAIST의 압제적이고 가혹한 커리큘럼 내에서 한 해에도 몇 명씩 자살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타 학교에 비하여 매우 높은 수준이지요.
      이렇게 삶을 스스로 포기할 정도라면 외국 대학에 갔다 해도 언어적 문제로 스스로를 비관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 하셨는데, 그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한 마디로 전체적 맥락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란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현재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 엄연한 한국 내라는 것입니다. '담을 그릇'이라 말씀하셨는데, 참으로 우습군요. 무엇을 기준으로 그렇게 판단하시는지? 평가하는 기준을 보았을 때 공학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신 분이 틀림없는 듯하군요. 각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모두 모여 그간의 수상 실적 등의 성과와 학생의 재능을 나름대로 판단하고 인정하여 입학을 허가한 것이 틀림없을진대, 그것이 틀렸다는 것입니까? 과학적 자질과는 하등 관계 없는 부분에서의 성취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요? 지극히도 저열하고 편협한 시각이군요. 게다가 그 학생이 자신의 맡은바 책임을 다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지 아니면 딴생각이나 하면서 적당히 지냈는지, 대관절 님이 어떻게 그리도 잘 알아서 쉽게 단정지어 말씀하시나요? 학생 본인은 당연히 아니겠고, 혹시 친인척이라도 되십니까?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만, 제가 보기에 논점을 흐리고 사건을 호도하는 것은 아무래도 원글님의 글보다는 님의 댓글 쪽인 듯 싶군요.

      그리고, 당신 자신이 사람이며 또한 우리 모두도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떠한 순간에도 결코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성공하고 이겨내는 것만이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간성을 지니고 있기에 인간일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없다면 이미 동물에 다름아닙니다. 항상 타인에 대한 관용을 잊지 마시길.

    • 감동 2011.12.15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위에 J님의 글..마지막 문장..참 감명깊게 읽었습니다..J님의 글 말미 내용..잊지 않고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8. 란군ㅡ_ㅡ; 2011.04.08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였나? 시사프로그램에서 영재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신동이라고 불리는 아이로 신문에까지 났던 아이인데, 평범한 고교생이 되어 있는다던가
    메사에서 테스트 받았을때는 150이상의 천재에 속했는데, 학교에서는 그저 적응못하는 중상위권에 학생취급을 받았었죠.
    그 아이가 천재라고 아이큐를 얘기했더니, 성적만 보면서 그 아이는 천재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결국 그 아이의 엄마는 천재성을 잃지 않으려고 시골로 내려가서 개인교습을 하게되더군요.
    외국에선 학원에 다니는 건 모자란애들이나 다니는 건데..
    우리나라에선 누구나 다녀야 하는 곳이 되었네요.
    학원에 안가면 놀 친구도 없는 나라..
    내 아이가 학교다닐쯤엔 있는그대로의 자기 재능을 인정받고 그 능력을 키워줬으면 하네요.

  9. 영양이 2011.04.11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나 안타갑네요.
    세상을 다얻은 것 같다가 이렇게 쓸쓸한 주검으로 돌아오다니 부모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말은 아닌 꼭 영어로 수업을 해야만 하나요.
    그럼 미국가서 살아야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국을 능가할 수준이 되면 그럼 우린 무엇으로 수업하나요.

  10. 대학생 2011.04.11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참 이번 일을 보면서 인문계에서 보낸 지난 6년의 시간들이 참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그 시간에 내가 공부하고싶던 것이 참 많았었는데.... 지금 다니고 잇는 대학교도 다른점이 없는것 같아 슬픕니다.. 그 학생의 심정이 이해가 갈것같아요.

  11. 역설 2011.04.11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빌게이츠는 하버드 학생이었습니다.
    영감을 함께 일으켰던 동료들도 하버드.
    창업을 함께한 친구들도.
    그리고 투자자들도 그가 하버드 출신이란걸 어느정도 고려했겠죠?
    고쳐야 할 문제들은 워낙 많지만 NAIVE한 발상으로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발상은 결국 또다른 역풍을 맞게됩니다.

  12. 유인경 2011.04.1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설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서울대^카이스트가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 못들어간 학생들이 느끼는 열등감만이 아니라 그곳에 무사히(?) 들어간 학생들조차
    열패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못느끼게 만드는 제도는 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1만영을 먹여 살릴 천재도 중요하지만 1000명이 더불어 같이 가도록 응원가를 부르는
    존재도 중요하니까요...
    암튼 교육 문제만 나오면 우리나라는 더더욱 답답해집니다,

  13. 이정현 2011.05.0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야 고1학년이되는 학생입니다 완벽히 모든 문장을 해석한것은아니지만, 문제의 요점은 알겠네요
    지금 우리나라는 마치 '로봇 제조공장' 인것같습니다 학교는 '부품 결합소' 같습니다 (단어가틀려도 뜻은 통하겠죠..)
    학교라는 곳에서 부품을 껴주면 이제 나라에서 로봇으로 만들어주는거죠.. 물론 로봇은 우리 학생들입니다
    로봇과 다를게없죠 기계처럼 일어나 기계처럼 주워듣고 기계처럼 공부하고 기계처럼 학원가고 기계처럼 자고...
    가끔씩은 저자신에게 '니가 사는 이유와 진정한꿈은 뭐니?' 라고묻고 웁니다.. 왜냐하면 주입식교육과 끊없는 수업...
    꿈을 키울시간따위는 이미없습니다 과연 우리 한국 학생들중 몇명이나 자기가 원하는 꿈을가지고있을까요
    과연 몇명이나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걸 하고지낼까요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에게 흰종이를주며 ' 니가 그리고싶은걸 그려보렴'
    이라하면 대부분이 못그린다고합니다 주입식교육의 영향입니다 '주는것만 잘보고 따라하면돼' 란 생각이 가슴깊이
    박혀있습니다 과연 우리가스스로 생각해내어 공부를하는 날이 과연올까요 후손들에게도...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기계처럼 살다 시간이 다돼면 이룬것없이 죽는 우리들은...정말 사람일까요 아니면 로봇일까요
    살아있는 사람을 기계와 같이만드는 우리나라교육은 '살인' 과도 같군요

    • zkfprkwhdk 2011.11.24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전 수능본 고3입니다.
      고2때까지 아둥바둥 내신,수능에 집착하다가
      고3 올라가면서 모든것 다 놓고
      저 하고싶은일만 쫒으면서 1년동안 있었더니
      내신,수능 성적은 바닥의 바닥이지만 마음은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막 자신감도 생기고 좋습니다.
      가끔씩은 대학교 좋은데 합격해서
      편히 노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그만큼도 불쌍하게 보입니다.
      결국 그 친구들은 엘리트 무리속에 섞이기 위해
      노력한 것 뿐이니까요.
      그 노력을 만약 자신에 꿈과 재능에 조금이라도 썼다면
      더 나은 내일을 볼수 있지 않았을까요.
      학벌사회....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답답하고 못참겠는 후배가 이 글 본다면
      항상 옳은 길을 걷는다...라고 생각하며
      자신감 갖고, 현재의 자신이 하고싶은 것
      (꼭 공부가 아니어도 됩니다. 노는 일이라던지)
      마약,술,잠만 제외하고 마음껏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한테 꼭 맞는 미래 찾기를 바랍니다.

  14. amii 2011.05.13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크랩해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15. 권영준 2011.06.08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립되는 관계의 사회에서 서로 찬반, 논리 구술, 서로 자기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고, 한가지 시각을 바라보더라도 사람에따라 프레임 이라는게 작용하여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입니다.
    본질을 따져보면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모두 서로 기준이 다를뿐 각자 생각과 견해와 의견 충돌이 되고 비판의 시각과 견해로 바라보면 옳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자살을 선택한경우는 솔직히 말하면 No pain No gain이라는 말과같이 고통없이는 댓가도 없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 있어 어느정도 기반을 다져야할 대학 전공 시기에 오죽했으면 자살을 택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패배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람들 인생에 있어 신은 그 사람이 겪을수 있는 정도의 고통을 준다고 하는데 스스로 기반을 형성할 나이에 그 고통을 이겨내고 견뎌내지 못하고 그 고통으로 인한 핑계를 대며 극단적인 선택.... 카이스트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SKY와 카이스트 하면 모두 다 알아주는 순위권 있는 대학이라 들었습니다. 그치만 그 카이스트로 어릴때 부터 영재로 각광 받으며 총명하고 성실하게 생활하고 인문계 에서 공업고등학교로 로봇을 위해 전학간다는 사실이 그때만 해도 정말 힘든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바라보는 편견이라는 점이있어서, 고등학생들도 어린나이에 작게는 부모님들 친지분들끼리 있을때 어느 고등학교 갔니?? 어느 고등학교 갔어?? 아 그 학교?? 이런식으로 보이지 않는 서로간의 기준을 잡아놓고 그 사람과 그 부모님을 그정도로 평가하며 겉으로 보이는 대로 평가하며 생각하는게 우리나라의 현 주소 인것 같습니다. 인재들은 모두 인재로서의 길과 창의력과 사고를 형성하는 나이에 억지로와 강제로 조기 교육 열풍과 사교육에 쏟아부으며 자기 자신은 교육을 제대로 안 받았다는 강박관념과 우리 아이는 잘 되겠지 하는 생각들 때문에 아이들을 어린 나이에 고통의 길로 걷게 만들고 신분상승이 아니라 무조건 대학 나오는게 다가 아니라 쉽게 말해서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성한 빌게이츠 마저 하버드 중퇴로 나온 학력 입니다. 그런 사람이 마이크로 소프트 즉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사 즉 무형의 가치를 파는 회사 입니다. 심지어 지금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등의 프로그램이 없다면??? 이란 생각 해보신적 있으십니까?? 모든것은 자기 자신으로 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 합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 바뀌어야 자기 자신을 잘다스려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란말이 있듯이 모든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16. 영씨 2011.10.21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가는 글!! 구글 플러스에 공유 걸었습니다~ ^_^

  17. Shin 2011.10.22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글이 많이 퍼져야합니다.
    저는 고2이고 곧 고3을 맞이하는 한 학생입니다.
    입시라는 제도에 쇠사슬이 묶이고 학교라는 감옥에서 하루의 3분의2를 지내고있는 죄수입니다.
    집은 잠만자는 여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즘같은 세상은 정말 창의적인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은 네모난교실에서 책상도네모 칠판도네모 ..
    이런 공간에서 무슨 창의력이 나오겠습니까? 창의적인인재를 원하면 환경을 만들어줘야죠.
    밤 10시~12에 끝나고 학원가는애들은 새벽에 집에들어오고 ..몇일전 세계고등학교시간표를 보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진짜 우리나라 현실이 이렇구나..그리고 행복지수도 최하위고..
    진짜 다양한입시제도가 나오면 뭐합니까 대학은 필수인데..
    저는 공부를하면서 생각했습니다."이 교육현실이 언제쯤봐뀔까.."
    우리 후손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세계를 이끌어나가야할 창의적인사람이 필요한데 계속 이런환경이지속되면 정말 그런사람들은 나오기힘들다고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웃긴건 고1때 저는 이 교육현실에 반감이 되게 많았었어요. 일부러 야자도 많이 도망가기도 하였고 맨날 불평만했습니다. 그런데 2학년올라오면서 그런게 점차 사라지더군요. 왜냐? 대학에 꼭들어가야사람취급을 받으니까요..입시라는게 어느순간부터 제 머릿속에 붙어다니더군요. 정말 이 현실에 순응하는길밖에는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무리 말을해도 듣지를 않고 바뀌지가 않으니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는 또 공부하러가야겠습니다..대학을 가기위해서..

  18. 개똥이 2011.11.11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이 학생들에게 제일 위험하다. 왜? 애들을 공부대신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니깐. 이 한국이란 나라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죽었다깨도 안변한다. 어리숙한 친구들이 이런글 보고 그래 세상은 넓고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하면서 경험쌓고 놀고 실패하는동안, 영악한 애들은 좋은대학가서 자격증따고 판검사나 의사가 된다. 서른 마흔넘어봐라. 직위와 월급의 차이가 행복을 좌우한다. 학생들아, 백번양보해서 대학이후의 삶은 자유롭게 살더라도고교땐 피똥싸게 공부해라. 부모들이 정신나가서 맨날 잔소리하는게아니다. 부모들은 다 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건지를. 그래서 공부 학벌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절대 명심해라.

    • zkfprkwhdk 2011.11.24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당신 말은 그냥 기준화된 틀에서
      기준화된 방법으로 인간의 가치를 따져서
      틀에 맞춰 가격을 매기는거잖아? 쓰레기야
      너같은 인간이 늘수록 이 나라는 변하지않는다.
      대구 지하철 사건을 보면,
      불지른 노숙자. 그사람 사람이 꽉 차있는데서
      범행을 했고, 주위 사람들은 불이 붙었는데도
      가만히 보고만 있었댄다.. 그게 바로 군중심리지
      학벌위주로 가서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하겟지?
      근데 학벌이란 틀로 맞춰서 본다면 누군가에겐
      쉬운 일이 누군가에겐 정말 어렵고 고난이 넘치는
      그런 길이 될수도 있단 말이다.. 인간아
      정신과 몸과 마음이 발달하는 청소년기 떄부터
      그런 마인드에 찌들어 살면
      나중에란 말은 입에 올릴 수조차 없단다.
      어디 저명하신 국회의원이거나
      권위의식에 찌들은 어떤 부모님인것 같은데
      진짜로 자식이 하기싫은 공부하고
      하기싫은 일해가면서
      하기싫은 직업가지고
      그 일하면서 번 돈으로 자식들 똑같이 키워가면
      정말로 행복해질거라 생각하는 거냐?
      물론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 부르는게 맞겠지. 그런데
      학벌 위주 라인을 타겠다는건
      앞으로의 남은 인생도 그 정형화된 길에
      의존해 살겠다는말과 다르지 않아.
      집이 내 명함이고
      차가내 존함이고
      대학이 내 이름이고


      씨발...

    • wdasflnsdfl 2012.01.09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좋은대학가서 자격증따고 전문직 종사해야만 행복하나. 자기가 행복한일을 해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면 그것이 행복 아닌가? 행복은 스스로 찾아가는것이다.

  19. 호호홋 2011.12.30 0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아세요? 결론은 여기댓글단 모두가 저도 포함해서 뭘 시불렁거리든지
    살기위해? 목표가 서울대죠. 아니, 한국의 찌든 나무들 모두가.

  20. 자손대대의 영광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2012.05.04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는 아니고 "일류대" 소리는 듣는 다음 수준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그래요, 서울대 목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나보다 학벌이 좋은 사람 - 유학생이라든가, 박사라든가, MBA라든가, 의대라든가 - 를 보면 몰래몰래 주눅이 들죠. 쉽지 않은일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허영의 상당부분을 공부로 충족시켰던 많은 사람들에겐.)

    참.. 오랜 세월을 "영재"로 살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우연한 기회에 취학이전 영재학원을 가고,
    거기서 다시 초등학교 3학년에 우연하게 지역 대학교의 영재교육원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자신의 목표는 외고는 아니면 과고라고 생각하고 초중학생을 보냈고,
    다시 그렇게 특목고에서 짧은 고교생활을, 다시 또 쉬지 않고 어느순간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책도 남부럽지 않게 많이 읽었고, 후회하는 것도 참 많지만 또 그나마 나쁘지 않았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3학년 그 순간부터 "국가를 먹여살릴 글로벌 인재"의 주문에 휩싸여 있었다는걸 제대로 깨달은건 대학생때였습니다.
    그런 학생이 한해에만 주요 3~5개 대학에서 수천명이고, 난 그저 그 수천명 가운데 한명이란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나 자신 조차도 소위 엘리트의식이 없진 않습니다. "국방색"물, 참 빠지지 않더군요.

    적성을 따지면서 과를 바꾸고, 성적이 두세번쯤 곤두박질 치고, 여러 진로를 생각하다가 지금은 다시 박사과정으로의 "평균적인"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년에서 2년가량 여행도 막 다니고.. 정치적 참여도 해보고.. 재밋게 또 새롭게 지내봤는데.
    한때는 금방 박차고 나갈것 같던 "공돌이보다 더 나은 삶"에 익숙해지기로 했습니다.
    눈앞에 다가오는 "평범"하다 못해, 톱니바퀴들의 부속품도 되지 못할까봐 겁이나고,
    평범한 집안에서 가족 걱정이라도, 아니 최소한 한때는 여러 좋은 평가속에 ㅅ대학에 유학까지 갈줄 알고 있던 부모님의 실망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어른의 삶이란 그런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 시절만은 아니었습니다. 부모랑 참 별별 갈등 다 겪어보았고, 사실 지금 시점에선 참 부모님께 죄송한 일도 많습니다. (부모님이 성인군자는 또 아니었더라도 말입니다.)

    //
    잡소리가 길었군요..
    어느 나라의 학생이든 제각기의 행불행이 있고, 개인적인 이유의 극단적인 선택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시민사회를 갖춘 나라치고 한국보다 심하진 않습니다.
    더욱이 "영재"에게 주는 부담은 어디보다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힘들고 빡빡한 삶의 강도에서가 아니라,
    그 문제를 진정걱정하고 같이 고민하는 최소한의 공동체의식조차 없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되려 어떤 이들은 외국 "일류" 대학의 사례를 내세우면서 (SBS였던가요?) 열악한 현실에서도 저들은 저렇게 공부하는데 너희는 훨씬 약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긴, 마른 수건도 짜내면 물이 나온다던가요.)

    심지어는 이 글조차도, 단순히 학생들의 삶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우리 교육은 왜 잡스나 빌 게이츠, 주크버그를 내지 못할까? 하면서 다른 의미로 아이들과 교육정책을 다그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행복이 훨씬 중요합니다. 주크버그는 되면 되는거고, 못되면 못되는 거지만, 행복한건 딴 문제잖아요.)

    하지만 옆에 나와 같거나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이유가, 나의 고통을 묻어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핀란드식 교육, 완전 평준화, 이런게 무조건 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강조하는 대안적인 삶만이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주진 않을 겁니다. 그랬다면, 이 사회는 아예 지탱조차 되지 않았겠죠.
    하지만 분명한것은, 우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있고, 또 살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권리를 앗아가는걸 정당화 하는 이들은, 입을 다물라 말하는 저들은, 이 사회의 추악한 면을 조성하고 키운 공범자들입니다.

    한국은 불행한 나라입니다.
    거기엔 여러 이유가 여러 처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건 국민들 개개인이 참 불행한 나라입니다.

    아무도 학생들의 삶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걱정을 한다면, 그들의 방식으로만 걱정하죠.
    그들이 자신의 자식이고, 어쩌면 조카일수도 있고, 같은 시민이고, 후배 시민이고,
    앞으로 그들이 자신들을 미래를 짊어져야할 상황임에도 그들의 다음 세대들이 겪을 행복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 사실에서, 한국은 불행한 나라입니다.
    공동체가 아닌, 그저 "남이 먼저 밀려나면 며칠을 더 갈지 모르는 내 목숨이 조금은 길어지지 않을까" 망상하는, 들판의 물소때만도 못하단 이야깁니다.

    그 현실속에서, 더이상 성장이 해답이 될 순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충분히 부유합니다.
    또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경기침체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현실적으로라도 성장은 더이상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대학, 그래 저도 갔습니다. 서울대는 아니더라도, 아마 이 게시판에서조차 다그치는 부모들 상당수가 짜릿하게 느끼는 그런 대학, 보수언론의 신문 앞면을 매번 장식하는 대학으로 갔습니다. 주변에 청소년 운동, 학벌폐지 운동하는 지인들이 있어도, 전 그런 삶을 엄두에 내지 못합니다. 전 그런 대단한 변화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기성세대는 당신들이 다 안다고 말하진 말라는 겁니다.

    최소한 성장시대, 상대적 고용 안정과 화이트칼라 중산층의 꿈을 꾸던 기성세대들,
    당신들은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규칙은 또 바뀌었는데, 당신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모아논 돈이 다 떨어지기 전에 "혹시 우리 자식도.. 저 동앗줄을 잡으면 그래도 불구덩이에 늦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있는겁니다. 그 동앗줄의 이름은 참 여러가지입니다.
    그것이 2000년대의 고시 열풍이고, 의대와 로스쿨과 의전과 치전과 그런것들의 열풍이죠.
    그거, 더이상 동앗줄이 아닙니다. 적어도 모두를 위한 동앗줄은 아닙니다.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당신들 기성세대도 그랬고, 누구도, 저 조차도 다음세대가 살아야할 미래를 완벽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성세대의 압박에 그런 삶을 선택한 새로운 세대에게도, 책임이 없진 않을겁니다. 어쩌면 세상은 생각보다 별로 안바뀌고, 당신들의 답이 그나마 옳은 답일지도 모르죠.
    다 좋습니다. 단지, 자식의 불행을 돈으로 사서 쑤셔넣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빚내서 쑤셔넣지는 더더욱 마시구요.

    영재 소리 들어보고, 명문대니 뭐니 들어간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을까 말씀드리는 말입니다.
    하긴, 당신들은 이러면 더 대단한 사람들이 있는데 너 주제에 헛소리 하지말라고 하겠죠.
    예, 이런 명문대조차 "대단하지" 못하니까라도, 불행을 강요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한때는 학벌과 삶의 질이 비례한다고 믿었죠.
    하지만 대학도 들어가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동기들이 나름의 행복과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당연한 사실임에도 참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무슨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 사는게 원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을 위해 살게두세요.
    저 구름 위, 저 압정 위 극히 일부는 예외일지 몰라도 다수들을 위한 삶은 아닐겁니다.

    ///
    해가 가니, 이제는 저도 후배들이 생깁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영재원과 학원에 이어 허겁지겁 대학에 들어온 후배들을 보면, 그나마 좀더 다양한 세상을 봤던 사람으로서는, 조금 안쓰럽고 미안해집니다. 제가 그 애들의 소망보다 더 대단한걸 알고 있다는, 오만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 게시판에서 힘든 마음을 토로하고 있는, 저처럼 쉽사리 (현실적 이유로든, 의지적 이유로든) 이 땅을 떠날 수 없을 후배 학생분들에게 몇마디 적어봅니다.
    자신의 행복을 따라 가십시오. 하지만 거저 가는 길만은 아닙니다.
    책도 많이 읽고, 사색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하고 그래야겠지요.
    사실 그런 행복도 소유하지 않고 빚에 허덕이는 "88만원세대"도 참 많지만..
    저 가라앉아가는 거대한 상아탑 난파선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내 길은 내가 개척해야하니까요.

    그리고, 그게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그것이 사회적 소망이 되고, 하나의 방향이 되서
    지금 이 사회가 절망이다, 이민만이 답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더 대단한 변화가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북유럽 사회는 언제부터 늘 좋은 사회였나요, 뭐.

    동료 시민으로서, 함께 노력합시다.

    • 유인경 2012.05.05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쓴 글이 너무 즉흥적으로 쓴 것같아 부끄러워지는 댓글입니다. 저도 기성세대이고, 영재를 키워보지 않아 영재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더 많은 관심과 성찰을 하겠습니다.

    • 윗 댓글.. 2012.05.05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밤중에 멋대로 쓴 글입니다..
      지금 보니 또 부끄럽네요

      이런 기사라도 써주신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21. 손장군 2012.05.04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을 읽으면서 몇번이고 난 내 자식들에게 어떻게 교육해왔는지?
    앞으로 무얼 어떻게 하라고 해야할지를 곰곰히 생각케 해준 글이었습니다.